[경기 화성을] ‘부동산 논란’ 공영운 43%, 이준석 상승세 타며 28%

김승재 기자 2024. 4. 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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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TV조선 총선 여론조사]

3자 구도인 경기 화성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43%,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18%,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28%로 조사됐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10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답한 결과다. 공 후보는 ‘아빠 찬스 증여’ 등 부동산 논란 속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중·하순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20% 안팎의 지지율이 나왔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20%대 후반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 질문에는 공 후보가 60%로 가장 높았고, 이 후보 13%, 한 후보 10%였다.

그래픽=백형선

화성을은 동탄2신도시가 속한 지역으로, 주민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로 꼽힌다. 이곳 주민 상당수가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근무하고 있다. 야권 지지세도 강하다. 지난 대선 때 화성을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52.7%로, 43.5%인 윤석열 대통령보다 9.2%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잘못하는 편이다)는 72%였고,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잘하는 편이다)는 26%였다.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61%,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27%였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이 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미래 19%, 더불어민주연합 18%, 개혁신당 9%였다. 지지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5%, 개혁신당 9%, 조국혁신당 7%였다. 다른 조사에서 개혁신당의 전국 지지율이 4%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화성을에서는 당대표인 이준석 후보의 출마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024년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구 경기 화성시 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 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3%이며,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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