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업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줄었다

이도형 2024. 4. 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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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 지속 및 경기침체의 여파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24% 넘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48% 줄어든 123조8332억원에 그쳤고, 순이익(80조9074억원)도 39.96%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35.41%) 및 순이익(-54.60%)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고 그 규모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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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기업 615곳 분석
경기침체·고금리 여파 실적 악화
영업이익 전년 대비 24.48% 감소
순이익 80조원 그쳐 39.96% 급감
코스닥 기업들도 이익 대폭 줄어

지난해 고금리 지속 및 경기침체의 여파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24% 넘게 감소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한파’로 영업이익이 80% 넘게 줄어든 삼성전자의 영향이 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61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0.34%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영업이익은 24.48% 줄어든 123조8332억원에 그쳤고, 순이익(80조9074억원)도 39.96% 감소했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측정하는 지표인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EBITDA·에비타) 역시 32.39% 줄어 100조7978억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은 1.44%포인트 낮아진 4.38%였고, 순이익률은 1.92%포인트 낮아진 2.86%였다.

매출액 비중이 전체의 9.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여파가 컸다. 삼성전자를 뺀 전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2.77%, 순이익 감소율은 17.3%에 각각 그쳤다. 에비타 감소율은 12.53%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업종별로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 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 12개에서는 감소했다고 전했다. 의료정밀은 적자로 전환됐다.

분석 대상 기업 중 순이익을 낸 흑자 기업은 458개사로 전체의 74.47%였다. 이는 전년 대비 11개 줄어든 수치다.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연결기준) 1146개사,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개별·별도기준) 114개사의 작년 결산도 공개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35.41%) 및 순이익(-54.60%) 모두 감소했다. 코넥스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6.8% 감소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고 그 규모도 커졌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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