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이끈 김하성의 수비…고전 끝에 안타 쳐낸 이정후
[앵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수비 하나로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는 어땠을까요?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도, 기어코 9회에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세인트루이스 5:2 샌디에이고/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아레나도가 때린 공이 3루와 유격수 사이, 깊은 곳으로 향합니다.
[현지 해설 : '골드 글러브' 김하성이 백핸드로 멋지게 잡아냅니다. {정말 훌륭한 수비예요.}]
역동작이라 힘껏 뿌릴 수 없는 상황, 김하성의 손을 떠난 공은 바닥에 한번 튕긴 뒤 1루수 글러브에 정확히 들어갔습니다.
1루수는 손을 번쩍 들었고 투수 다르빗슈도 놀란 눈빛을 보냈습니다.
빠른 반응 속도와 강한 어깨가 없다면 해낼 수 없는 수비.
김하성은 오늘(3일) 4타수 무안타로, 방망이는 침묵했지만 이 장면 하나로 찬사를 끌어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LA다저스와 맞서 힘든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잘 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삼진이 적다, 또 헛스윙이 별로 없다는 게 장점이었지만 오늘은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며 3구 삼진을 두번이나 당했습니다.
운도 따르지 않아 잘맞은 타구는 수비수 앞으로 향했습니다.
들쭉날쭉, 종잡을 수 없는 구심의 스트라이크존 역시 이정후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내내 침묵하다가 9회 투아웃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필립스의 시속 150km의 컷패스트볼을 끌어당겨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덕아웃에선 동료들의 박수가 나왔습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한 점차 패배를 떠안았지만 이정후는 개막 후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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