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김밥도 가격 '껑충'…34달째 외식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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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이 계속 오른다는 소식 저희가 자주 전해 드렸는데, 외식물가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떡볶이와 김밥 값이 많이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박광희/서울 성동구 : 가격은 올랐는데 품질은 그것에 비해서 많이 오른 것 같지는 않아요. 품질은 그대로인데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지난달 가공 물가 상승률은 1.4%로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1.7%포인트 낮았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외식물가와 비슷하게 10% 넘게 오른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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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일값이 계속 오른다는 소식 저희가 자주 전해 드렸는데, 외식물가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떡볶이와 김밥 값이 많이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외식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흐름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 시간,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가입니다.
채소 등 음식 재료 값이 오르다 보니 상인들은 식당 운영에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상균/식당 운영 : 야채 값이 뭐 해도 해도 너무 하니까. 요즘 야채 값이나 소고기 한우 값이나 비슷해요.]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3.4%,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보다 0.3%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렇게 외식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은 34개월째입니다.
39개 외식 품목 가운데 내린 품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비빔밥 5.7%, 떡볶이와 김밥 5.3%, 냉면 5.2%, 햄버거 5%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음식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박옥순·조서영/직장인 : 도시락 싸오는 분들이 많이 늘었어요. 편의점에서 보통 간단한 도시락이나 김밥 이런 걸로 점심 때우시는 분들도 있어요.]
외식물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강한 하방 경직성을 지닙니다.
작황 등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농축수산물 등 식재료 외에도 인건비와 임대료, 공공요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박광희/서울 성동구 : 가격은 올랐는데 품질은 그것에 비해서 많이 오른 것 같지는 않아요. 품질은 그대로인데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지난달 가공 물가 상승률은 1.4%로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1.7%포인트 낮았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외식물가와 비슷하게 10% 넘게 오른 수준입니다.
소비자들로서는 외식물가든 가공식품이든 여전히 가격 안정을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진원)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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