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 찍고 PK 첫 출격… “국힘, 4·3 학살의 후예” 색깔론 [4·10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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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3일 수도권 밖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추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국민의힘이며,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4·3 폄훼 인사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맹공했다.
이 대표가 말한 4·3사건 폄훼 인사는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대전 서갑)와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서울 구로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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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4·3 폄훼 후보 공천 취소해야”
‘왜곡 처벌법’ 제정 필요성 강조
창원·부산 격전지 후보 유세 지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3일 수도권 밖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격전지인 서울·경기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주로 활동했던 이 대표는 이날 제주와 경남, 부산을 차례로 찾았다.
이 대표는 제주에서도 ‘정권 심판론’에 대한 고삐를 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국민이고 정부가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국민들이 위임한 것”이라며 “어떤 명목으로도 국가폭력은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이 대표가 유세장에서 자주 활용하는 말이다. ‘정권심판’을 말할 때 “주권자인 국민이 말 안 듣는 권력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식이다.
이 대표는 4·3 사건에 대한 왜곡 및 허위사실 유포 처벌법 제정에 대해서는 “역사에 대한 평가는 자유로울 수 있으나 악의를 갖고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또 현실로 존재하는 유족과 피해자들을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 넣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후보 유세 중 박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3일 오후 부산 사상구 롯데하이마트 앞에서 배재정 후보 지지유세 도중에 손뼉을 치며 웃고 있다. 부산=뉴시스 |
부산에서는 사상을 찾아 배재정 후보를 돕고, 이현 후보(부산 진구을)와 퇴근인사에 동행했다. 배 후보 유세자리에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자랑하는 나라가 됐는데 어쩌다가 윤석열 정권 같은 이해할 수 없는 정권을 만나서 ‘입틀막’이니 ‘칼틀막’이니 하는 소리를 듣게 됐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부산 사상은 지난 1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찾아 배 후보를 격려한 곳이다. 이 후보와 함께한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정부가)차라리 없는 게 낫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 아닌가”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부산 서면 유세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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