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5원 대파' 묘한 시점에 할인 연장…선거 의식했나?
875원짜리 대파 한 단 오는 12일까지만 할인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10일에 있을 선거를 의식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농협 측은 "도매가가 내려서 할인 연장을 해온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이 대파 할인 행사를 오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윤석열 대통령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던 그 가격, 한단에 875원입니다.
농협은 지난달 18일부터 양재하나로마트 등 전국 7개 대형매장에서 대파 한단을 875원에 파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정부가 투입한 1500억원어치 긴급 가격안정자금 영향인데요.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과 농협 자체 할인을 반영한 겁니다.
다만 다른 마트 대비 가격이 너무 저렴한데다, 할인 기간이 공교롭게 대통령 방문 시점과 맞아 떨어지면서 의도한 행사였단 비판도 나왔습니다.
그러자 농협 측은 행사 기간을 여러 차례 연장했고, 2주 넘게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는 모양샙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안내하는 대파 한단 소매가는 어제 기준 2500원선입니다.
할인 종료 시점이 총선 직후와 맞아 떨어지면서 이 행사가 선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농산물 가격을 2주 단위로 설정하다보니 12일까지로 연장된 거"라며 "도매가가 내리며 정부 지원금을 절반으로 줄여도 875원 판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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