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국민 XX로 알아"…김부겸과 '쌍끌이 PK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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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PK(부산·경남)로 총출동해 '쌍끌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배재정(부산 사상) 후보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대파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을 조작하면 조작하는대로 조작되는 그런 소위 'XX'로 아는 건가. 우리도 보는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고 지적 능력이 있는 주권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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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을 조작되는 XX로 아나"
김부겸도 PK 돌며 동시 지원유세 나서
두 선대위원장 동선 겹치지 않아…부산 전방위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PK(부산·경남)로 총출동해 '쌍끌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국민들을 'XX'로 아나"라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가운데, 약세·접전으로 판단되는 PK 지역에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배재정(부산 사상) 후보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대파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을 조작하면 조작하는대로 조작되는 그런 소위 'XX'로 아는 건가. 우리도 보는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고 지적 능력이 있는 주권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윤 대통령이 최근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발언한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한 것이다.
그는 "대통령이야 몰라서 그렇다고 하자. 보고를 엉터리로 받고 시장에 잘 안 가면 '버스비가 70원 아닌가'라고 할 수 있다"라면서도 "주변에 있는 사람은 그러면 안 되지 않나. 국민 지탄 받고 무능하고 대책 없는 참모는 잘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예산이 부족하다고 R&D 예산 5조2천억을 깎으면서, 부자 세금 수 조원을 깎아주면 그게 대체 무슨 짓인가"라며 "이런 사람들한테 나라 살림을 맡기면 이 나라가 정상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주장한 민생회복지원금을 통해 모든 국민 1인당 25만원, 가구 평균 100만원을 지급할 경우 경제가 회복할 수 있다고 재차 제안했다. 그는 "경제가 엄청 대단한 건가.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사는 것 아니겠나"라며 "돈이 안 돌면 돈이 돌게 하는 게 정부가 하는 일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경남 창원에서 허성무(창원성산)·김지수(창원의창) 후보 지역구를 찾아 유세를 도왔다.
이 대표는 "이런 식으로 나라 살림을 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신이 번쩍 들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사전투표 열심히 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일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어 "창원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보자. 창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여당과) 거의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 상태다. 한표 한표 누가 가서 찍느냐로 결판날 것"이라며 "1명이 3표씩 확보하자. 지금부터는 동원전"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 대표는 당 자체 분석 결과 전국 49곳 지역구가 경합 상태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김지수 후보 지원 유세 때는 득표를 호소하며 시장 바닥에서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이날 비가 내렸지만 이 대표 유세장에는 비를 뚫고 나온 다수의 시민들로 붐볐다. 이들은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이와 함께 김부겸 위원장도 동시에 PK 지역을 돌며 쌍끌이 유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부산 사하갑·을의 이재성·최인호 후보, 북을 정명희 후보, 경남 양산갑·을 이재영·김두관 후보, 김해갑 민홍철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밖에 울산과 경북 포항도 훑었다.
그는 전은수(울산 남구)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을 외면하고 탄압하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여러분을 대변할 전은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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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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