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결산] `팬데믹 정상화`…여행·항공 웃고 창고·건설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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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종료가 코스피와 코스닥 국내 양대 증시 상장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활동이 늘어나며 여행·항공·리조트 관련 기업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코로나 당시 유동성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았던 창고·운송·건설업 등 업종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악화했지만, 숙박과 음식 관련 업종의 순이익은 5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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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종료가 코스피와 코스닥 국내 양대 증시 상장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활동이 늘어나며 여행·항공·리조트 관련 기업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코로나 당시 유동성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았던 창고·운송·건설업 등 업종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연결법인 696개사 중 매출액 증가율 상위 20개사에는 여행사와 항공 관련 종목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4116억원으로 직전년도의 1149억원 대비 258.02%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이다.
이 외에도 티웨이항공(156.51%), 제주항공(145.41%), 롯데관광개발(70.71%) 등 여행 관련 종목의 연결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개별 실적에서도 대한항공의 모회사 한진칼의 매출액이 401억원에서 192%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했고, 티웨이항공(156.53%), 제주항공(144.29%), 에어부산(119.87%), 진에어(115.23) 등 주요 항공사의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종목에도 용평리조트(1278.90%), 한국공항(1210.25%), 한진칼(195.73%)이 포함됐다.
항공사와 여행·레저 기업의 여객 및 여행 수요 등이 정상화하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 팬데믹 당시 수혜를 입었던 운수창고업(-61.61%), 건설업(-39.23%) 등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악화했지만, 숙박과 음식 관련 업종의 순이익은 5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됐던 실적의 기저효과와 펜데믹 이후 여가 활동이 늘어난 것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중 숙박·음식 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6%, 502% 상승했다. 오락·문화 업종도 순이익이 189% 늘었다.
해당 업종들은 코로나19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던 곳들이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을 선언하며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직전연도 낮았던 실적의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며 상승률이 커졌다.
2022년 593억원 수준이었던 숙박·음식 업종의 순이익은 지난해 3578억원으로 급증했다. 4606억원이었던 매출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순이익 상위 종목에도 관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숙박 관련 업종인 아난티는 지난해 210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체 종목 중 2위를 기록했다. 다우데이타가 4428억원으로 1위 자리를 가져갔지만, 다우데이타는 전년 대비 39% 줄어든 반면 아난티는 519% 성장했다. 순이익이 407% 늘어난 파라다이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혔던 운송 분야는 실적이 급감했다. 운송 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348억원으로 전년(1조8198억원) 대비 32% 줄었다. 2100억원 수준이었던 순이익도 1464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김남석·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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