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승패 가를 ‘4050·6070세대’ 표심 촉각 [4·10 총선]
4·10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와 60·70세대의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사 정권에 대응한 ‘운동권’으로서 노년층 대비 진보 색채가 짙은 86세대(1980년대 학번, 1960년대 출생)가 노년층에 진입, 연령별 정치 성향이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40·50세대는 총 459만3천917명으로, 전체 도민(1천364만2천451명)의 33.6%에 달한다. 60·70세대는 전체의 19.9%에 해당하는 271만7천320명으로 2020년 3월(105만222명) 대비 166만7천98명 늘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세대 간 연령층 이동이 총선 판세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60·70세대보다 진보 성향이 짙은 40·50세대가 노년층에 합류, 거대 양당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60대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49%, 70대는 61%로 나타났다. 같은 세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60대 28%, 70대 20%였다.
또 민주당은 40대 44%, 50대 36%의 지지율을, 국민의힘은 40대 23%, 50대 33%를 보였다.
진보 성향이 강했던 86세대가 보수 성향이 짙은 노년층으로 진입, 연령별 정치 성향 변화로 판세를 예단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야권에서 정권 심판 기조가 강한 만큼 일부 60대 층에서도 야권 지지세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세대 변화가 기존 연령층의 정치 성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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