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합류? 뭐 어쩌라고" 레알 '주전 FW' 호드리구, 주전 경쟁 위기에도...잔류 선언→"세계 최고 프로젝트라고 확신"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가 킬리안 음바페(PSG)의 합류에도 구단을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
스페인 '엘 라게로'는 2일(이하 한국시각) "호드리구는 음바페가 오더라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세계 축구의 최고 프로젝트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레알은 다음 시즌 음바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음바페는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레알은 이전부터 음바페 영입을 노리고 있었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자마자 음바페를 데려오려고 한다. 음바페 역시 레알 이적을 반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을 비롯해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미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확신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음바페가 이적할 때 받을 주급과 보너스를 공개했으며 레알이 등번호 9번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음바페는 다음 시즌 레알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의 합류는 레알 공격수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 브라힘 디아즈가 현재 레알의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지만 음바페가 온다면 한 명은 밀릴 수도 있다. 호드리구 역시 주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다.
호드리구는 브라질 최고 명문 산투스 유소년 클럽 출신이다. 11세에 뉴욕에서 열린 청소년 대회에 참가해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15세에는 17세 이하(U-17) 유소년 팀에서 에이스로 뛰었다. 1경기에 6골을 넣은 적도 있었다.
2017년 16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를 밟은 호드리구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에 합류했다. 레알이 호드리구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만 4500만 유로(약 650억원)였다. 2019-20시즌 곧바로 레알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2021-22시즌에는 슈퍼조커로 활약했다. 호드리구는 48경기 9골 9도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90분과 91분에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지난 시즌 호드리구는 레알에서 57경기 19골 10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에는 카림 벤제마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호드리구는 현재 42경기 15골 8도움으로 레알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음바페가 합류하면 호드리구는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레알은 주로 4-3-1-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주드 벨링엄이 2선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으며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투톱으로 출전하고 있다. 다음 시즌 음바페는 호드리구 위치에서 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음바페의 합류에도 호드리구는 레알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드리구는 레알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엘 라게로는 "아스날, 리버풀, PSG,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관심이 있지만 그는 100% 잔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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