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소아 의료공백 해소
[KBS 대구][앵커]
경북에서는 그동안 신생아 중환자실이 없어 산모들이 대구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구미에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 집중치료센터가 문을 열어 소아 환자 치료에 숨통이 틔게 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에서 도랑에 빠진 3살 여아.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다니다 결국 숨졌습니다.
소아 중환자 진료 의사가 부족해 생긴 일이었습니다.
["하나 둘 셋!"]
구미에 신생아 집중치료센터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소아 전문의 부족과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은 지 4년 만입니다.
센터는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전문의 3명, 간호사 7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진료하고 응급분만도 가능합니다.
[김재화/구미차병원장 : "현재는 작게 시작한다고 말씀드렸지만, 구미를 넘어서서 구미 인근 지역, 경북 안에서도 모범이 되는…."]
지난해 구미에서 태어난 미숙아는 251명으로 전체의 13%에 이릅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이 없어 대구까지 가야 했던 산모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전웅경·우승윤/구미시 산동읍 : "아무래도 대구까지 가게 되면 이제 이동 시간도 길어지고 좀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제 구미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까 좀 더 편하게…."]
구미시는 연간 10억 원의 의료진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소아 의료공백 해소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한 사람의 생명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태어나야 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경북 유일 신생아 집중치료센터가 지역 필수의료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화면제공:구미시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총선] 또 한강변 ‘지하화’ 공약…“필요하지만 재원이 문제”
- 택시비 ‘먹튀’하려다 기사 폭행…수사 시작되자 “택시비만 결제”?
- [특파원 리포트] 투표하러 산넘고 물건너…재외선거권자 100명 중 4.7명만 투표한 이유
- 길고양이 급식소 철거하라…을숙도에 무슨 일이?
- [특파원 리포트] “4월 기온이 45도?”…동남아, 폭염이 시작됐다
- 바둑 보다 피운 줄담배가 결국…‘안전불감증’이 빚은 비극
- ‘지리산 흑돼지’로 만든 순대라더니…가맹점주 “나도 속고 손님도 속고”
- [영상] 절친 이정후-김하성의 브로맨스…‘박지성-이영표의 향기가 나네’
- “잠시만 내려놓으세요”…반려동물 안으면 범칙금 [친절한 뉴스K]
- “이게 만 원이라고?” 벚꽃축제 바가지…“욕 나온다” [지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