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中에 밀린 삼성·LG, AI 로봇청소기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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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 기업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 중이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데요,
삼성과 LG가 AI를 탑재한 신제품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로봇청소기 시장의 판도가 바뀔까요.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100만원대 중국산 로봇청소기를 구입한 주부 강모 씨는 외출 전 청소기를 돌립니다.
[강모 씨 / 주부]
"국산 제품은 먼지 청소와 걸레 기능이 분리가 돼 있어서 2개를 사야 되는데 중국 제품은 하나로 합쳐져 있어서 선택을 하게 됐고."
지난해 기준 4300억 원 규모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중국 기업 로보락은 매출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입니다.
먼지통 청소와 걸레 세척까지 스스로 해 고가에도 불구하고 품절 사태가 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편의성을 앞세운 중국 제품들이 시장을 잠식하자 삼성전자가 먼저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간 성능 저하와 악취 우려로 미뤄왔던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공개한 겁니다.
[한종희 / 삼성전자 부회장]
"로봇청소기에 대해서 호불호가 많았었는데요. AI로 개선한다고 하면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170만 개 사물 데이터를 학습해 얇은 스마트폰 케이블이나 매트는 물론, 1cm 크기의 장애물을 피해가고 주변 사물을 인식해 지도도 그립니다.
LG전자도 이달 중 물걸레와 먼지 흡입 기능을 동시에 갖춘 일체형 신제품을 내놓습니다.
AI를 기반으로 집안 가구를 인식하고 걸레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세제가 자동으로 투입됩니다.
[김수민 / 서울 서초구]
"(중국 제품과) 당연히 비교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아무래도 국내산이다 보니까 더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있을 것 같긴 한데"
AI를 앞세운 우리 기업 제품이 로봇청소기 시장의 변화를 이끌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강철규
영상편집 : 방성재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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