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어' 잠실주공5단지, 최고 70층·6500가구로 탈바꿈

‘준주거’로 용도지역 상향… 일반분양 1836가구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6491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3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배치도/서울시 제공

1978년 준공된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 30개 동 3930가구로 이뤄졌다. 재건축 이후에는 28개 동 6491가구가 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836가구, 임대주택 물량은 618가구다.

이는 잠실역 인근 복합시설 용지의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로 상향한 데 따른 것이다. 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으로 높이 규제가 완화된다.

앞서 잠실주공5단지는 2022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해 최고 50층, 6350가구로 재건축 정비계획을 결정한 바 있다.그 러나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기존에 일률적으로 운영된 높이(층수) 기준을 지역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조합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자문회의를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인 지난해 9월 도계위 수권분과소위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시에서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으로 도계위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다.

또 신천초등학교는 존치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 신설 여부가 불확실한 중학교는 공공공지로 가결정한 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학교로 변경하도록 계획했다. 학교 설치 계획이 무산되더라도 별도의 계획 변경 없이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에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정비계획 변경 고시 후 올해 도입된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확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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