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공약 진정성 의심" "송재봉, 농지법 위반 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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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의원선거 충북 청주청원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는 3일 법정토론회에서 상대 진영의 정책과 대북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MBC충북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는 상대방 자질검증 등을 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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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2일 국회의원선거 충북 청주청원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는 3일 법정토론회에서 상대 진영의 정책과 대북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MBC충북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는 상대방 자질검증 등을 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송 후보는 김 후보의 청주·증평 통합 공약을 거론하며 "본인이 발표했던 1호 공약을 왜 선거 공보물에 안 싣고 뒤로 숨기는지 의문"이라며 공약의 진정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김 후보는 "시민이 원하지 않으면 당연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순응하는 정치가 정치적 철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 6필지의 상속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1만㎡를 초과한 농지는 한국농어촌공사 위탁·임대 해야 하지만 한 필지만 돼 있다"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고, 송 후보는 "상속 재산은 예외로 알고 있고, 전부 산으로 돼 있어 현실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라고 받아쳤다.
최근 치솟는 사과값 등 서민 경제를 두고 두 후보는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송 후보는 "우리나라 사과값과 감자값, 오렌지값이 세계 1위라고 한다"며 "현 정권이 말로는 민생 얘기하며 전국을 다니며 토론회를 한다고 하는데, 정작 서민 생활 물가를 못 잡는 상황에서 민생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전 정권 임기 동안 나라빚이 400조 늘었고, 청년 실업률 잡겠다고 단기 일자리를 늘렸다가 청년 실업률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며 "현 정부는 이제 2년 차다. 부족한 부분은 당연히 있겠지만, 2년간 해야 했던 일들은 지난 정부에서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에게 오롯이 피해가 돌아간 부분을 다시 한번 돌리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송 후보의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전과 등을 언급하며 대북관과 국가보안법 폐지 여부를 물었고, 송 후보는 "지금은 (북한이) 주적"이라며 "인권침해 요소가 있는 현재의 국가보안법은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송 후보는 "유권자들의 대리인이 돼서 현 정권을 심판하고, 국정 기조를 바꾸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내는 민생 정치, 생활 정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마음 놓고 직장을 다니며 일과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는 나라, 그런 청원구를 만들고 싶다"며 "청원의 미래를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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