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쵸비가 한판 엎어치기를!'... 젠지, 매치포인트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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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단 한번의 활약이면 충분했다. 쵸비의 이야기다.

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R 경기에서는 젠지가 DK를 상대로 3세트를 잡아내며 먼저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쵸비는 DK 쇼메이커의 맹활약으로 불리해졌던 경기를 단 한번의 활약으로 뒤집었다.

블루사이드의 젠지 이스포츠는 기인(크산테)-캐니언(세주아니)-쵸비(코르키)-페이즈(바루스)-리헨즈(럼블)를 선택했으며 리신-렉사이-렐-라칸-룰루를 금지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킹겐(우디르)-루시드(바이)-쇼메이커(아리)-에이밍(제리)-켈린(밀리오)를 선택했으며, 노틸러스-세나-칼리스타-아지르-트리스타나를 금지했다.

젠지는 크산테-세주아니로 앞을 틀어막고 쏘는 조합을 구성했으나, 이를 밀고 들어가야 할 DK는 앞라인을 같이 뚫어줄 수 있는 레나타-탐 켄치 대신 밀리오를 선택했다. 젠지 챔피언들에 즉발 광역/연속 CC기가 없는 상황에서의 다소 의아한 선택.

6분경 DK의 아리-바이 조합이 쵸비를 쓰러트리며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리헨즈(럼블)은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해서 직전 경기를 캐리했던 쇼메이커(아리)를 쓰러트렸다. 리헨즈는 곧바로 탑으로 향하며 상대 킹겐(우디르)도 협곡에서 지워냈다.

리헨즈(럼블)는 또 한번 동료들과 함께 킹겐(우디르)를 잡아내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17분 에이밍-루시드(제리-바이)가 미드라인 부근에서 본대와 동떨어진 리헨즈-페이즈(럼블-바루스)를 위협, 리헨즈를 쓰러트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오랫동안 소강상태가 펼쳐지던 경기.

그러나 23분 DK는 루시드가 먼저 산화한 4용 교전에서 쇼메이커의 슈퍼플레이로 불리한 교전구도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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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가 시선을 끈 사이 쇼메이커는 상대 뒤편으로 향했고, 상대 핵심 딜러인 페이즈(바루스)를 암살하고 본대로 복귀하는 기적의 플레이로 팀의 교전 대승을 이끌었다.

24분 바론을 획득한 DK는 앞장서던 젠지의 기인(크산테)을 쓰러트리는 등, 탑 라인으로 들이쳤으나, 오히려 쵸비(코르키)에게 킹겐이 쓰러지며 1-1 교환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바론 획득을 통해 상대의 탑 타워를 철거해내는 등, 압도적인 에이밍(제리0의 성장에 분위기 자체는 'DK 우세'였다.

그렇게 젠지가 패배할 것 같았던 30분 장로드래곤 교전. 그러나 젠지에는 '수호신' 쵸비가 있었다.

쵸비는 '특급 폭탄 배송'을 상대의 핵심이었던 쇼메이커(아리)에게 활용, 처치하며 애매했던 경기를 단 한 번의 활약으로 뒤집었다.

DK는 장로드래곤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이번에는 도리어 캐니언(세주아니)에게 스틸당하며 완패했다. 팽팽했던 접전은 그렇게 한순간에 젠지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 승리로 젠지는 먼저 매치포인트(2-1)를 선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