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대총장 성상납” 김준혁 사퇴 거부에…회원 500만명 여성단체 “고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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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 제자들을 성상납에 동원했다는 내용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사퇴를 거부한 가운데 여성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여협은 2일 성명문을 내고 "김활란 박사와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 전체는 물론 대한민국 여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김준혁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활란 박사와 이화여대에 관한 발언에 대해 즉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화여대,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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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성상납’ 발언 항의
수원 영통서 5일 집회
이대 총동창회 “자질 없어”
위안부피해자 가족도 회견
3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 소속 회원 200여명은 오는 5일 오후 김 후보자의 수원 영통구 사무실 앞으로 찾아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집회 신고를 이미 마쳤다”며 “김 후보자가 아직까지 사퇴하지 않고 있는데, 사퇴하지 않을 시에는 고발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한 비판은 이틀째 이어졌다. 전날 이화여대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이화여대 총동창회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김준혁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김준혁 후보의 발언은 이화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 아니라 재학생과 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줬다”며 “이 나라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혐오를 담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김 후보가 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여협은 1959년 김활란 이대 초대 총장이 창립한 대형 여성단체로, 대한간호협회, 대한조산협회, 여성문제연구회, 여성중앙회 등 53개 회원단체와 17개 시·도여성단체협의회 등 전국 회원 500만여명을 거느리고 있다. 앞서 여협은 2일 성명문을 내고 “김활란 박사와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 전체는 물론 대한민국 여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김준혁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활란 박사와 이화여대에 관한 발언에 대해 즉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화여대,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고종황제의 증손자인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도 김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가 2017년 유튜브에서 “고종이 그렇게 여자를 밝혔어. 그래서 밤마다 파티를 했어. 그래서 고종이 나라를 망친거야”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발이다. 이 총재는 3일 “대한민국의 역사학자라고 자임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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