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일 재택부터 공립학원까지…“저출산 극복할 것”
[앵커]
갈수록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죠.
충청남도가 현금성 지원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주 1일 재택근무 의무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살과 2살, 두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공무원 장혜원 씨,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서둘러 출근합니다.
충청남도가 장 씨처럼 만 2세 이하 어린 자녀를 둔 직원은 주5일 중 하루를 의무적으로 집에서 일하게 하는 저출산 돌봄 대책을 도입했습니다.
도청과 소속 공공기관 18곳에서 오는 7월쯤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장혜원/충남도 공무원 : "얼마나 더 좋을지 해봐야 알겠지만,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집에서 아이와 함께, 어쨌든 엄마가 집에 있는 거니까 그런 점이 좋을 것 같아요."]
여기에 육아휴직자에겐 A등급 이상의 성과 등급을 부여하고, 근무평정에 가점을 주는 등 육아를 성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24시간, 365일 맡길 수 있는 전담 보육시설을 25곳 이상 늘리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공립 학원을 도입하는 등 맞춤형 출산·돌봄 정책으로 2026년까지 합계 출산율을 1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현금성 지원이 아닌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돌봄에 초점을 맞춘 충남만의 독자적인 저출산 극복 모델을…."]
해외처럼 등록 동거혼 제도를 도입할 것과 부부가 미혼자보다 불이익을 보는 현행 제도에 대한 개선 마련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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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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