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떨어지고 있어…아직도 떨려”…공포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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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만여행 많이들 가시던데요.
이번 지진에 대만에 있는 교민과 여행객들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여진 공포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해서 직접 그들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이어서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규모 7.2의 강진은 일상을 뒤흔들었습니다.
지진 당시의 충격으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는 한 교민은 대피조차 쉽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 모 씨 / 대만 교민]
"정말 문을 열러 가는 게 힘들 정도로 엄청 흔들렸어요. 머리가 너무 하얘지고 다리 힘이 풀리고 뭔가 실신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인터뷰 중에도 계속되는 여진으로 공포를 호소했습니다.
[김 모 씨 / 대만 교민]
"건물 위에서 벽돌 떨어지고 있으니까… 제가 아직도 좀 떨려가지고. 제가 지금, 너무 지금 막 미치겠어요 아직까지. 너무 또 지진이 올까 봐 좀 무서워요."
대만 전역이 영향을 받으면서 대만을 여행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직접 보내온 영상에는 거리 곳곳 건물 파편들이 눈에 띕니다.
[송 모 씨 / 타이베이시 여행 중]
"굉음이 들릴 정도로 좀 소란스러워지더라고요. (호텔) 옷걸이랑 화장실에 있던 것들이 다 떨어지고…"
[황인애 / 자오시 여행 중]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침대가 막 흔들리는 것처럼 있잖아요. 저도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지진이니까…"
급히 일정을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황인애/ 자오시 여행 중]
"원래 일정이 그 지진 난 곳 가는 일정이었는데 갑자기 아침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정을 그냥 변경을 했거든요 바로."
외교부는 진앙 인근인 화롄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50명이며 아직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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