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글즈, 7년 만에 H리그 여자부 우승

황선학 기자 2024. 4. 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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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민·유소정·김하경 15점 합작…광주도시公 26-17 제압
챔피언전 직행,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 도전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광주도시공사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 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3라운드 5차전에서 강경민(6골), 유소정(5골), 김하경(4골)이 15골을 합작하는 활약으로 서아루(5골)가 분전한 홈팀 광주도시공사를 26대17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11경기 연속 무패(9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16승2무1패, 승점 34가 돼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했다. 5년 만에 통산 3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SK 슈글즈는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의 통합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SK 슈글즈는 전반 초반 강경민, 유소정, 강은혜가 차례로 득점을 올렸고,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의 2득점과 김지현의 골로 3대3으로 맞섰다. 이후 SK 슈글즈가 앞서면 광주도시공사가 따라붙는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김하경의 득점과 강경민의 속공으로 9대7로 앞서갔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는 김금순의 연속 득점으로 11대11 동점을 만들었다. SK 슈글즈는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강경민의 도움으로 송지은이 득점해 12대11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SK 슈글즈는 강은혜가 2분간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이민지의 선방이 이어져 1골 차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후반 2분 유소정의 중앙 돌파 득점과 강은혜의 득점으로 14대11로 리드를 잡은 SK 슈글즈는 강경민의 중앙 득점과 유소정의 7m 던지기 성공에 이은 중거리슛 득점을 앞세워 8분께 17대1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SK 슈글즈는 김긍정의 속공과 정현희에게 돌파 득점을 허용해 14대18로 추격을 내줬으나 유소정의 중거리슛과 강경민의 7m 던지기로 후반 16분께 격차를 20대14로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SK 슈글즈는 이후에도 최수민의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슛과 김하경의 오버슛, 강경민의 언더슛, 강은혜의 피봇 득점으로 점수 차를 24대15로 더욱 달아나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승리를 확신한 SK 슈글즈는 경기 막판 주전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고 벤치멤버를 가동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9골 차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완성했다.

SK 슈글즈의 골키퍼 이민지는 이날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팀의 대승을 뒷받침했다. 강경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경민 SK 슈글즈 감독은 “생각보다 원만하지 못한 전반이었지만 후반 선수들이 잘 풀어줘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라며 “남은 두 경기서는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자기 역할을 다해줘 감사하다. 통합우승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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