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고체 극초음속 미사일 첫 성공"…합참 "과장됐다"

2024. 4. 3. 1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북한이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포-16나형' 시험발사에 처음 성공했다며 발사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로써 모든 미사일을 고체연료화했다고 자평했는데, 우리 군 당국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비행거리 등이 과장됐다는 겁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활공체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이 고체연료의 특징인 치마 모양으로 퍼지는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하여 사거리 1,000㎞ 계선의 조선동해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습니다."

미사일이 처음에 상승했다가 하강한 뒤 다시 약간 상승하는 변칙 궤적으로 날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발사 모습을 지켜보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든 미사일을 고체연료화했다며 미사일 체계의 완벽한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금 완전무결하게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죠. 비행능력과 성능을 좀 더 높이는 그런 시험을 중점으로 할 것 같고…."

앞서 이 미사일 사거리를 600여 km로 분석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비행거리를 과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단 엔진의 점화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엔진 연소 중 비행방향을 변경했다는 주장은 가짜라는 겁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 당국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북한이 전력화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정민정

#MBN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김정은위원장 #합동참모본부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