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상호 "이대 성상납 발언 논란 이해 안돼…실제 매춘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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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소위 '이대 성상납'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실제 매춘이 있었다는 발언을 했다.
조 부위원장은 이날 MBN '프레스룸 라이브-이슈집'에 출연해 김 후보의 이화여대 성상납 발언 논란이 향후 선거 국면에 악영향을 끼칠까 하는 당내 우려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된다"며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그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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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발언 당시 역사학자로서 사실에 관한 견해 밝힌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소위 '이대 성상납'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실제 매춘이 있었다는 발언을 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한 다음날 나온 발언이라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부위원장은 이날 MBN '프레스룸 라이브-이슈집'에 출연해 김 후보의 이화여대 성상납 발언 논란이 향후 선거 국면에 악영향을 끼칠까 하는 당내 우려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된다"며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그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낙랑클럽 총재가 김활란 초대 이화여대 총장 아닌가"라며 "낙랑클럽의 활동 내용을 담은 미국의 방첩부대(CIC) 보고서가 있는데, 그에 따르면 낙랑클럽을 고급 접대부 호스티스 클럽이라고 묘사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매춘 또는 유사 매춘에 이용됐다는 여러 가지 묘사들이 나온다"며 "그 부분들은 김 후보가 처음 얘기한 것도 아니고 1995년에 중앙일보 특종 보도 이후 많이 다뤘던 주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굉장히 많이 묘사됐던 내용들"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위원장은 "그 중에는 아주 대표적 인물로 김수임씨라고 한국형 마타하리라고 불렸던 분이 있다"며 "그분이 미군 대령과 사실혼 관계를 맺고 동거하는 동안 또 다른 남성과의 교제, 그리고 그 이후에 비밀을 누설하는 문제로 나중에 간첩죄로 사형을 당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러 복합적으로 나오는 역사적 문제를 역사학자로서 얘기한 부분"이라며 "만약 현실 정치인이 성급하게 저런 표현을 썼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저 때는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관한 견해를 밝힌 건데 저것까지 막말이다 문제 삼게 되면 역사적 내용에 대한 고증이나 비판이 이뤄질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조 부위원장은 "당시 김활란 총재나 모윤숙 부총재 행위에 대해선 이후에도 굉장히 많은 비판이 있었다"며 "각 모교에서 그들의 동상을 끌어내리겠다는 학생 시위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명예훼손이다, 해서는 안 되는 막말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당시 보도는 이승만 정부가 외교사절과 미군 등에 '낙랑클럽'을 이용해 정보를 빼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CIC보고서 구절을 살펴보면 낙랑클럽은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들에 의해 48년이나 49년께 사회단체로 조직됐다', '이 단체의 목적은 외국귀빈. 한국 정부 고위 관리 및 미군 장성, 주한 외교사절 등을 접대하기 위한 것' 등으로 묘사된다.
또 '이 단체의 회원은 한국의 모 일류 여대를 졸업한 교육받은 여성들에 주로 국한됐다. 이들은 대개 영어를 할 줄 아는 매력적인 여성들로 교양 있는 호스티스였다', '외국인 접대 행위는 몇몇 경우 외국인의 정부(情婦)가 되는 일로 발전되기도 했다. 실례로 낙랑클럽 조직 구성에 참여했던 한 여성은 부산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영관급 장교의 정부 노릇을 했다'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낙랑 회원들은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밤에는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고 불빛을 받으며 고위 관리들을 접대하고 낮에는 한국군을 접대하기 위한 물품들을 구하기 위해 미군 막사의 문을 노크한다'라고도 했다.
한편 김준혁 후보는 전날(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수년 전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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