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선거판 뛰어든 전 대통령 / 동작이 지역구? / 단일화 치킨게임
【 앵커멘트 】 오늘 총선톡톡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첫 번째 키워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총선판 등판'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오가고 있죠. 오늘도 부산 금정을 찾았던데, 이례적인 일인가요?
【 기자 】 전직 대통령이 찾아오는 후보를 만나 우회적으로 힘을 실어주거나 직간접적인 메시지로 지지세 결집에 나선 사례는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지지하는 영상을 남기기도 했죠.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지난 2022년) -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루어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임 대통령이 여러 지역구를 찾아 정권심판론에 힘을 싣는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공정 이슈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을 일깨워줘 고맙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뒤로는 양문석처럼 사기대출 11억을 받아서 집을 샀습니다. 우리한테는 집 못 사게 해놓고 자기들 정책 실패 때문에 그래놓고 뒷구멍으로 자기들은 이런 일을 했습니다."
【 질문2 】 선거가 다가오니 공방도 치열해집니다. 다음 키워드 '동작이 지역구'인데 이재명 대표 사진이 있네요.
【 기자 】 이재명 대표, 어제 동작을 지역구를 찾아 류삼영 후보를 지원했는데요.
여섯 번째 동작 방문인데, 나경원 후보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지난달 29일) - "이재명 대표는요. 계양이 지역구가 아니라 동작이 지역구인가 봐요. 동작에 다섯 번 왔어요. 동작 주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
그런데 어제 주목을 받은 건 이 대표의 이 발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어제, 유튜브 '이재명) - "나경원 후보는 별명도 있는데 '나베' 이런 별명도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죠."
【 질문3 】 나베라는 이 멸칭이 논란이 된 적이 있죠?
【 기자 】 나 후보와 고 아베 전 일본 총리를 이름을 따서 나 후보를 비방하는 데 쓰이던 말인데요.
일본어 그대로 읽으면 냄비를 뜻하고, '냄비를 밟아야 제맛'이라는 문구가 실린 류삼영 후보의 공보물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냄비가 여성에게 성적 비하 의미를 담는 은어로 쓰이면서 여성 비하 논란이 일자 류 후보 측은 공식 공보물이 아니라고 대응했습니다.
그런데 그 단어를 이 대표가 쓰자 한동훈 위원장은 계획적이고 일상적인 여성 혐오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4 】 마지막 키워드 가보죠. 단일화 치킨게임,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 기자 】 '이러다 다 죽는다' 부산 수영구 여권 지지층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수영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가 민주당 유동철 후보에 밀리고 있습니다.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표가 갈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장 후보는 정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안 받는 쪽이 민주당 2중대라고 압박에 나섰고,
정 후보는 공천 취소 당사자가 사퇴하면 단일화된다며 누가 민주당 2중대냐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한 후보와 단일화는 어렵다는 입장인데,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은 내부 분열로 한 석을 내줄 수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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