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전공의 만남 호소…전의교협 위원장 사퇴, 이유는?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4.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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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들어간 전공의에게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의료계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조 위원장은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제시하기 전에 대통령에게 '먼저 대화를 제안하고, 법과 원칙 대신 상식 수준에서 전공의들을 만나 의견에 귀 기울여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 와전·곡해됐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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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들어간 전공의에게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의료계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대한의사협회는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의대교수단체는 반발 중이고 전공의단체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조윤정 홍보위원장이 사퇴했다. 조 위원장이 사퇴한 이유로 지난 2일 진행한 브리핑 내용이 꼽힌다.

조 위원장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에게 부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그분은 우리나라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니 그분이 박 대표를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젊은이들에게 먼저 팔과 어깨를 내밀고 현장을 떠난 전공의 1만3000명 중 대표자 1명이라도 5분만 안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과 직접 만날 의사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조 위원장의 발언은 곧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전공의단체가 제시한 ‘요구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위원장이 ‘조건 없는 만남’을 추진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전의교협은 곧장 입장문을 냈다. 조 위원장의 벌언이 전의교협에 소속된 전체 교수들의 의견이 아니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조 위원장은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제시하기 전에 대통령에게 ‘먼저 대화를 제안하고, 법과 원칙 대신 상식 수준에서 전공의들을 만나 의견에 귀 기울여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 와전·곡해됐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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