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한 달… 초1 참여율 70% 넘어

김유나 2024. 4. 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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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누구나 추첨이나 탈락 없이 정규수업 후에도 학교에 머물며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늘봄학교'를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참여학교가 약 100곳 늘어났다.

기존 초등학교 돌봄교실·방과후수업은 참여자격이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으로 제한되거나 공급이 부족해 탈락하는 학생이 많았지만, 늘봄학교는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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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학생 13.6만명… 1.4만명 ↑
참여학교 97개교 늘어 2838곳

초등학교 1학년 누구나 추첨이나 탈락 없이 정규수업 후에도 학교에 머물며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늘봄학교’를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참여학교가 약 100곳 늘어났다. 1학년의 참여율은 70%가 넘었다.

교육부는 3월29일 기준 늘봄학교 참여학교가 2838개교로 3월4일(2741개교)보다 97개교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서울·광주에서 이달 중 참여학교를 125곳 더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1학기 중 참여학교는 2963개교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6175개교)의 48%에 해당한다.
한 초등학교 늘봄교실에서 신입생과 학부모가 프로그램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기존 초등학교 돌봄교실·방과후수업은 참여자격이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으로 제한되거나 공급이 부족해 탈락하는 학생이 많았지만, 늘봄학교는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우선 올해 정책 대상을 하교가 빠른 초등학교 1학년으로 정하고, 모든 1학년에게 정규수업 후 2시간의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학기에는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2학년에게도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늘봄학교 참여 학생은 지난달 4일 기준 12만2000명에서 29일 기준 13만6000명으로 1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학년 기준 참여율은 67.1%에서 74.3%로 올랐다. 교육부는 “2학기에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25만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돌봄 공백 해소 목적의 사교육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방학 중 돌봄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월이 현장 안착을 지원하는 기간이었다면 4월은 정책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기간으로 삼고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문제점을 개선할 것”이라며 “교육청, 학교와 더욱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2학기 전면 도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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