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불참·선거운동 외면, 투표 전 선거 끝난 민주당
[KBS 광주] [앵커]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지역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텃밭에서 공천권을 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토론회에 불참하고 선거 운동에도 제대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철이면 후보들의 단골 방문지인 전통시장입니다.
경선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수시로 찾았지만 정작 본 선거가 시작되자 발길이 끊겼습니다.
[이재원/시장 상인 : "현재상으로 올해는 (더불어민주당) 공천받고도 인사한 적 한 번도 없어요. 아주. 명함 준 것도 없고 인사하는 것도 없고 한 번도 없어요. 지금까지는. 어제 처음 여기서 유세를 했어요."]
도심 곳곳을 누비는 택시기사들도 이번 선거에서 유독 민주당 후보를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김홍기/택시 기사 : "한 번 와 본 걸 보지를 못했어요. 민주당에서는. 경로당이고 어디고 와서 한 표 부탁하네 어쩌네 소리를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더불어민주당 광주 8명 후보자들의 유세 일정표입니다.
대부분 아침 저녁 인사 수준으로 중간 일정이 비어 있고 아예 유세 일정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 단위로 쪼개 뛰는 경쟁 후보들의 일정표와 확연히 다릅니다.
또 서구 갑의 조인철 후보는 정당한 사유 없이 법정토론회에 불참해 과태료 천만 원을 부과받는 등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 후보들의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헌식/광주 서구갑 국민의힘 후보 : "서구 주민들에게 관심도 없고 본인은 공천받았기 때문에 이겼다라는 그리고 경선에서 이겼으니까 당선됐다라고 하는 그런 오만한 자세를 보여줬던 것입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협약식과 간담회 등 일정표에 나오지 않는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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