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 D-7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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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 아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유 기자, 총선까지 딱 7일 남았어요. 내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 시작되잖아요. 지금까지 판세는 어떻습니까?
네, 내일부터 실시한 여론조사는 선거일 전까지 발표할 수 없죠.
여론을 알 수 없다보니 '블랙아웃' 기간으로 불리는데요,
여론은 추세가 중요합니다.
저희 채널A는 널뛰는 여러 조사들의 편향성을 최대한 제거해서 평균값을 찾는 팩트체크시스템 폴A를 개발해 운영 중인데요.
추이 함께 보시죠.
3월 한 달로 보면 국민의힘은 내림세를 보이다 정체, 민주당은 3월 중순 이후 오름세를 보이다 정체 중입니다.
[질문2]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바닥은 친 듯 하지만 반등은 못하는 모양새네요.
3월 한 달 여론 보면 두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는데요.
먼저 대통령 지지율 하락입니다.
국정수행 평가 추이를 보면요.
2월 마지막 주 41.1%였던 긍정 평가가 3월 마지막 주 36.3%로 떨어집니다.
이종섭 전 대사, 황상무 전 수석 논란 타격이 있었던 걸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부산, 울산, 경남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2월 마지막 주 61.4%였던 국민의힘 PK 지지율, 3월 마지막주는 36.5%까지 떨어집니다.
지역에 물어보니 공천, 고물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맞물렸다고 하네요.
[질문3] 여당은 바닥을 쳤다고 하는데요.
국민의힘 선대위는요.
"전반적으로 국민의힘 분위기, 개선되고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내부 조사에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개선 조짐을 보인다는데요.
저희 폴A를 비롯해 대부분 여론조사 나온 게 주말, 그러니까 지난달 31일 조사까지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쏟아진 민주당의 후보 리스크로 주초에 반등했다는 게 국민의힘 분석인데 실제 그런지는 여론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4] 내일부터 실시된 여론조사는 볼 수 없는 건데, 이 블랙아웃 기간에 여론이 변할 수 있는 거에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공통된 의견은 이렇습니다.
"커다란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적지만 격전지 승패는 바뀔 수 있다"고요.
국민의힘은 박빙 지역을 55곳으로, 민주당은 50~70곳으로 보거든요.
남은 기간 돌발 변수에 격전지들은 뒤집힐 수도 있단 겁니다.
실제로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가 다른 경우가 있더라고요.
20대 총선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인데요.
당시 새누리당,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민주당이 123석으로 122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을 제치고 1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옥새파동'으로 불렸던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이 막판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질문5]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아직 마음 못 정한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야할텐데요.
맞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름, 무응답을 택한 무당층, 최근 여론조사에선 17%로 나타났습니다.
유권자 5명 중 1명 정도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는 거죠.
특히 20~30대 층이 무당층이 많다보니 오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민주당도 월 20만원대 대학교 기숙사 5만호 공급하겠다는 등 청년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여야 대표의 메시지를 보면 남은 총선 전략이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오로지 정권심판, 하나만 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전국 다니면서 거의 그 말 하고 있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이 위태롭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이기게 해달라"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사전투표에 다 나와달라"고 외치고 있는데요.
사전투표 불신 때문에 보수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 사전투표에서 너무 밀릴 경우 본투표 하루에 역전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유승진기자였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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