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잇슈] 푸바오 떠나는 날, 팬들 눈물의 배웅…"내 삶에 푸며들어줘서 고마워"
4월 3일 오전,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는 날 용인의 하늘도 울었다...
궂은 날씨에 일도 제쳐두고 에버랜드 가득 메운 '푸덕이들'
<김시영/푸바오 팬> "마지막 날에 못 가서 많이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꼭 가야지 해서 일도 빼고 왔습니다."
<최문화/푸바오 팬> "전라도 광주에서 왔고요, 푸바오 보려고 연차까지 쓰고 왔어요. (연차 사유에 뭐라고 적으셨나요?) 푸바오 보러 간다고..."
코로나19 시기, 지친 모두의 마음에 단비 같은
위로가 돼준 2020년생 푸바오...
<푸바오 팬> "사육사분들이랑 사랑과 유대감으로 있는 관계잖아요. 요즘은 그런 애정이 기반이 된 관계가 좀 보기 힘든 세상이잖아요. 뉴스 봐도 안 좋은 일도 많고. 근데 안정감 있고 끈끈한 유대감, 이게 많이 위로가 된 것 같아요. 날이 갈수록 국가 정세도... (국가정세까지 나왔네요?) 푸바오~ 나 따라 갈 거야~ 거기서 보자~ 적금 들었어, 기다려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름 말해야 돼요? 오늘 회사 연차내고 온 거라서..."
<푸바오 팬> "우리 애기 잘가고~ 저 언니랑 꼭 갈게~ 울 애기~"
<김민서/푸바오 팬> "그 친구가 먹고 자고 노는 모든 순간이 그냥 힐링인 것 같아요. (푸바오 러바오 아이바오 얼굴 구분 가능하신가요?) 저는 1,000 마리 있어도 가능합니다"
<유예린/푸바오 팬> "(푸바오가 왜 좋아요?) 푸바오는 왠지 뚠빵뚠빵해서 너무 귀여워요~ 먹을 때 순해 보여요. (푸바오 중국 가서 잘 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뭔가 조금 적응이 안 될 거 같은데, 가면 잘 적응할 수 있겠죠?"
<푸바오 중국 팬> (푸바오 중국 가면 잘 돌봐주실 거죠?) "네, 걱정 마세요. 중국 이모들 너무 많으니까 잘 돌볼 거예요"
<김영중/푸바오 팬> "아프지 말고, 밥 잘 챙겨 먹고 무슨 일 있으면 꼭 사육사님께 신호를 보내라~"
푸바오 실은 차량 등장하자 곳곳에서 울음소리...
'할부지'들과 '이모'가 대신 마지막 인사 전했는데
<정명신/푸바오 팬> "많이 울었어요. 꿈만 같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푸바오의 고향은?) 한국이죠~ 돌아간다는 말이 맞지 않아요 ㅎㅎ 유학 간다? 내 삶에 푸며들어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영원히 함께할 거야. 사랑해~"
이별은 슬프지만, 이젠 이 사랑은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에게 줘야 할 때...
<권민주/푸바오 팬> "막상 가는 거 보니까 슬프긴 한데, 푸바오를 위한 거라고 생각해서 푸바오한테 준 사랑을 루이랑 후이에게도 주려고 합니다. 푸바오야~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많이 슬플 때도 기쁠 때도 널 생각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 사랑해~"
<푸바오 팬> (푸!) "푸바오는"
<김민서/푸바오 팬> (바!) "바라는 것 다 이루고"
<푸바오 팬> (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유예린/푸바오 팬> "푸바오, 네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 중국에 가서도 행복해야 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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