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민 6이닝 역투, 류효승-정준재 맹활약’ SSG 퓨처스팀, LG 2군에 5-1 승리

김태우 기자 2024. 4. 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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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의 좋은 결과와 투구 내용 모두를 잡은 SSG 영건 신헌민 ⓒSSG랜더스
▲ 다부진 타격 등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은 정준재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신헌민이 기분 좋은 역투를 선보인 SSG 퓨처스팀이 LG 2군과 경기에서 이겼다.

SSG 퓨처스팀은 3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LG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선발 신헌민이 6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타선도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 퓨처스팀은 시즌 전적 3승4패를 기록했다.

SSG 퓨처스팀 선발로 나선 신헌민은 이날 6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했던 신헌민은 불펜 경쟁에서 밀려 내려간다면 2군에서 선발로 실험될 유력한 자원이었는데 팀 선발진의 대체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신헌민은 패스트볼 최고 시속 146㎞를 기록했고 커브와 슬라이더에 포크볼까지 던지며 선발로서의 잠재력을 선보였다.

이어 나선 최수호는 1⅓이닝 무실점, 마지막 투수로 나온 박성빈은 1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류효승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 갔다. 선발 8번 유격수로 나선 신인 정준재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신범수가 2타수 1안타, 정현승이 1타수 1안타, 박지환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신헌민이 3회까지 흠잡을 곳 없는 피칭을 이어 갔다. 신헌민은 1회 선두 심규빈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안익훈 김민수를 잡아낸 뒤 송찬의 타석 때 견제로 1루 주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3회에는 전준호 손용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그 사이 SSG 퓨처스팀은 차근차근 점수를 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회 1사 후 신범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 타자 정준재가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후 박지환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류효승 타석 때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여기서 류효승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 경기 MVP로 선정된 신헌민과 정준재 ⓒSSG랜더스

신헌민이 4회 1점을 주기는 했으나 추가 실점은 막았고, 5회에는 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찾았다. 신헌민은 6회에도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진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더 실점하지 않고 이날의 자기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자 SSG 퓨처스팀은 2-1로 앞선 7회 1사 후 신범수 정준재 최민창이 연속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김창평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뽑았다. 3-1로 앞선 8회에는 선두 정현승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김건이의 볼넷, 전경원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정준재의 적시타와 최민창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1로 달아난 끝에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신헌민은 자신감 있는 투구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포크볼을 활용해 상대 타이밍을 뺏으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총 투구 수 74구 중 52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스트라이크존에 적극적으로 던지며 카운트를 쉽게 잡아갔다”면서 “70개 이후에도 구위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으며 경기 초반과 같은 커맨드를 유지했다. 견제 동작도 빠르고 1루 송구가 정확해 주자를 묶어두는 경기 운영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수호는 슬라이더를 활용하여 스트라이크존 투구를 했고, 패스트볼 구위도 좋아 배트 중심에 맞히기 어려워 파울 및 범타를 유도했다”면서 “박성빈은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위축된 모습 없이 자신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박지환은 스트라이크존에 투구된 공에 대해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타석에서 공격적인 스탠스를 보여줬다. 도루 시에도 빠른 스타트와 좋은 슬라이딩을 보여줬다”면서 “류효승은 안정적으로 중심 이동을 가져가면서 자신의 히팅 존에 들어오는 공에 적극적인 스윙을 가져갔다. 스윙 면이 좋아 콘택트 비율이 높으며 질 좋은 타구를 많이 생산해내고 있다. 정준재는 공을 많이 보고 공을 최대한 골라서 타격하려는 스탠스를 보여줬다. 자신의 장점과 팀에서 요구하는 역할 및 플레이를 이해하고 있고, 간결하고 정확한 스윙으로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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