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2년 만의 재대결…보령·서천 법정토론회
[KBS 대전] [앵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보령·서천 후보자 법정 토론회가 오늘 KBS에서 열렸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현안에 더해 여러 의혹과 논란을 두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와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
양강 구도의 재대결이 성사된 두 후보는 토론 초반부터 정권심판론과 국정안정론으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나소열/더불어민주당 후보 : "(윤석열 정부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정치를 심판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몫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후보 : "부족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달리던 기차를 멈춰 세우고 새로운 기차로 갈아탈 여유가 없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두고 장 후보는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에 의문을 제기했고,
[장동혁/국민의힘 후보 : "현금만 계속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하는 것이 과연 고물가 시대에 맞는 정책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기에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잘 찾아서..."]
나 후보는 정부의 물가 관리 실패를 부각하며 서민 지원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나소열/더불어민주당 후보 : "사과 한 개 가격이 만 원인 시대가 됐습니다. 부자 감세 철회해서 국가의 경제를 근본적으로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혹 제기와 해명도 이어졌습니다.
장 후보는 나 후보가 재산신고를 하면서 토지를 실거래가보다 낮은 공시지가로 신고했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나소열/더불어민주당 후보 : "쪼개진 필지 중에 2개 필지가 아마 실제 거래 가격이 정할 수 없는 것인가 봐요."]
나 후보는 장 후보가 판사 시절 변호사와의 친분 탓에 구속된 건설업자의 보석을 허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후보 : "수사를 했고 저도 참고인으로 출석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왜 보석 허가를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하고 충분히 해명했습니다."]
이번 토론회 비초청 대상인 무소속 장동호 후보는 방송 연설을 통해 방조제 개방 등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된 보령·서천의 바다를 살려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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