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런 적 처음이야’ 홈런왕의 37타석째 침묵…“종전 기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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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7타석째 홈런을 크게 한 방 치지 못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LA 다저스와 오타니의 팬들은 그간 침묵했던 오타니의 '한 방'을 기대했지만,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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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7타석째 홈런을 크게 한 방 치지 못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LA 다저스와 오타니의 팬들은 그간 침묵했던 오타니의 '한 방'을 기대했지만,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도 0.242까지 떨어졌다.
오타니는 전날(2일)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안타에 성공했지만, 홈런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간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며 3년 연속 홈런 46개, 34개, 44개를 쳤다.
이와 달리 MLB 2024 시즌에는 37타석(8경기)째 홈런이 나오질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22 시즌 30타석(8경기) 무홈런의 종전 기록을 깬 것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오타니의 이러한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개막부터 홈런이 나오질 않고 있다. 미국 진출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의 타구 속도는 홈런급이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는(홈런이 나오지 않는) 요인 중 하나는 타구 발사 각도"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해 13.2도였던 오타니의 평균 타구 발사 각도가 올 시즌 7.5도로 급락했다"고 했다.
일각에선 오타니의 친구이자 통역사로 동거동락했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 논란이 오타니에게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오타니는 지난달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했다"며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며 "베팅을 위해 도박업자를 거친 적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한편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오타니는 MLB 2024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한화 약 9446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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