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추모식서 눈물 흘린 이재명 "4·3 학살의 후예는 국힘"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추모식 자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책위원장이 불참한 것을 두고 사과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국민의힘을 "4·3 학살의 후예"라는 표현까지 쓰며 4·3 사건을 폄훼한 여당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제주 4·3 추념식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유족의 사연을 듣던 중 눈물을 흘립니다.

추념식이 끝난 뒤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걸 두고 날선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습니다."

"4·3 폄훼 인사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마땅하다"고도 했는데, 과거 SNS에 4·3에 대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쓴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를 겨냥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 위원장을 "일베"라고 맞받으며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제주 일정을 마치고선 곧장 경남으로 향했습니다.

- "이재명! 이재명!"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전날 재판으로 발이 묶였던 이재명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험지로 분류되는 이곳 창원과 부산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을 연달아 지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이제는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 상태입니다. 한 표, 한 표 누가 (투표장에) 가서 찍느냐로 결판나는 거지…."

이 위원장은 내일까지 부울경 지역 집중유세를 펴고 모레 대전에서 사전투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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