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롯데를 살린 김태형 승부수, 9회말 고의4구→무사 만루 작전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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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한화가 맞붙은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8회초 1-0 리드를 잡은 롯데는 8회말 최준용을 투입해 한화의 추격을 봉쇄했고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벤치의 과감한 전략으로 이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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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롯데와 한화가 맞붙은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롯데는 8회초 손호영의 좌전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었다.
마침내 한화의 9회말 공격이 찾아왔고 롯데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내세웠다. 그런데 김원중은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최인호에게 좌월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3루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절체절명의 위기.
김원중이 마주한 타자는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에게 초구 133km 포크볼을 던진 것이 볼로 이어졌고 그러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벤치에서 손가락 4개를 펼쳐보였다. 자동 고의 4구를 주문한 것이다.
어찌 보면 무모한 작전처럼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그럼에도 '만루 작전'을 강행했다. 승부수였다. 타석에서는 타격감이 뜨거운 문현빈이 들어섰다. 김원중은 또 한번 132km 포크볼을 던졌고 문현빈은 2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2루수 최항은 타구를 잡자마자 홈으로 송구, 선행주자의 득점을 막았고 타자주자 역시 아웃되면서 롯데가 순식간에 2아웃을 가져갈 수 있었다.
다시 이어진 2사 2,3루 위기. 롯데는 또 한번 고의 4구 작전을 폈다.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피하고 채은성과 상대한 롯데. 김원중은 채은성에게 직구와 포크볼을 섞어 던졌고 5구째 132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그렇게 경기는 종료됐다. 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1-0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한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왜 9회말 1점차 리드에서 만루 작전을 감행했을까. 이유가 있었다. "9회말 무사 2,3루 상황이 되면서 김원중이 초구로 100% 포크볼을 던질 것 같았다. 툭 건드려서 내야 땅볼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초구는 기다려봤다"는 김태형 감독은 "타자는 주자 2,3루 상황과 만루 상황은 심리적으로 다르다. 아무래도 타자 입장에서는 주자 2,3루 상황이 더 여유가 있다.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 고의 4구로 내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초구부터 고의 4구를 지시하려고 했는데 이재원이 초구를 잘 치니까 내야 땅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면 그 후유증은 어마어마했을지도 모른다. 김태형 감독도 "경기가 만약 넘어갔다면 데미지가 컸을 것이다. 사실 초반에도 상대의 중요한 찬스에서 점수를 줬으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다. 나균안이 잘 던졌다. 전미르는 힘으로 붙어보라고 내보냈다. 최준용도 잘 던졌다. 우리한테 기운이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이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4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한편 7회에 등장한 전미르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0-0 균형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8회초 1-0 리드를 잡은 롯데는 8회말 최준용을 투입해 한화의 추격을 봉쇄했고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벤치의 과감한 전략으로 이를 돌파했다. 벤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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