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한국어 공부도 한다, 이런 외국인 있었나…복덩이 보는 사령탑도 흐뭇하다

최민우 기자 2024. 4. 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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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흥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은 팀내 분위기 메이커다.

키움은 도슨 영입 당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야 했다. 득점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도슨을 영입했다. 도슨이 공격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 공수주에서 활약해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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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도슨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누구보다 흥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은 팀내 분위기 메이커다. 성격이 워낙 밝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최근에는 한국어 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한국어로 안부를 묻는다. 흔히 말하는 ‘인싸’ 기질을 타고난 도슨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키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야구 실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도슨은 57경기에서 3홈런 29타점 37득점 9도루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출루율 0.398 장타율 0.454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도슨과 동행을 이어갈 것을 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올 시즌에도 키움은 도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연봉도 상당히 올랐다. 도슨을 올 시즌 키움으로부터 60만 달러를 받는다.

도슨은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원태인의 6구째 134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도슨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로니 도슨 ⓒ키움 히어로즈

이튿날(4일) 대구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도슨의 홈런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작년부터 도슨이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누구보다 승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도 사실이다”며 도슨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사실 도슨이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다. KBO리그로 오기 전 이력이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슨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높은 지명 순위와 달리 도슨은 빅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도슨은 휴스턴과 신시내티 레즈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2년 동안 출전경기가 4차례에 불과했다. 타율 0.125(8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렇다고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결국 도슨은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에서 뛰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 도슨 ⓒ곽혜미 기자

키움은 도슨 영입 당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야 했다. 득점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도슨을 영입했다. 도슨이 공격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 공수주에서 활약해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도슨은 키움의 바람대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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