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려앉고 산사태까지…대만 강진에 9명 사망·821명 부상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대만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7이 넘는 지진이 발생한 건 25년 만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크게 흔들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진의 여파는 대만은 물론 중국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컸고 일본 오키나와에는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까지 대만 정부가 밝힌 사망자는 최소 9명, 문제는 건물이 100채 이상 파손되면서 이 안에 갇힌 사람이 상당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먼저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9층짜리 빨간색 건물이 45도 가까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안에서 가까스로 어린이를 꺼내 구조합니다.
건물 지붕이 떨어져 오토바이가 세워진 인도까지 덮쳤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흔들림이 심해서 집 밖에 있던 오토바이들이 다 쓰러졌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가스와 전기 공급원을 끄고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오전 8시쯤 대만 동부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7.2 지진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820여 명이 다쳤습니다.
100채 넘는 건물이 무너졌고, 8만 7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현장음]"전선 조심해! 전선! 가스도 조심해!"
산사태로 흙먼지가 뿌옇게 피어오르는 장면도 곳곳에서 포착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진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앞바다 등에 한때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1999년 2천400명이 숨진 7.6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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