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정부 '리츠 활용' 실효성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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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급증과 경기 불황 등이 맞물려 충청권을 비롯한 비수도권 분양시장의 한파가 여전하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가 회복 양상을 보이면서 비수도권과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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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대책으로 내놓은 리츠…선별 매입에 지방 매입 한계
공사비 급증과 경기 불황 등이 맞물려 충청권을 비롯한 비수도권 분양시장의 한파가 여전하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가 회복 양상을 보이면서 비수도권과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CR리츠 도입으로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추세까지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신중론이 제기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5.9포인트 하락한 75.5로 조사됐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6.1포인트 오른 89.9로 집계됐으나 비수도권은 8.5포인트 떨어진 72.4를 기록했다.
충청권 분양전망지수 또한 충북을 제외하고 모두 크게 하락했다.
대전은 지난달에 비해 15.7 포인트 줄어든 70.0으로 집계됐다. 세종 또한 동기간 12.0 포인트 감소한 81.3, 충남은 15.1 포인트 내린 70.6의 분양전망지수를 보였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넘기면 분양 성적을 긍정적으로, 100 이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주택사업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 상승은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과 서울 집값 상승 전환 등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에 따른 온기가 충청권까지는 전달되지 않는 모양새다. 미분양 물량과 공사비 인상 등의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서다. 특히 분양전망지수의 하락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전의 지난달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29.9%(332가구) 늘기도 했다.
정부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일종의 펀드인 CR리츠 도입을 내세웠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CR리츠 또한 수익을 배당 형태로 배분해야 하는 만큼 양질의 사업지 위주로 매입에 집중해야 한다. 선별적 매입이 이뤄지는 만큼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일부 전문가들도 CR리츠의 비수도권 분양시장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한다.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CR리츠가 부동산 시장의 촉매 역할이 될 수는 있겠지만 분양이나 지방 부동산 판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분양으로 남은 아파트가 한 두 곳이 아니라 CR리츠의 충청권 부동산 매입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금리 인하 등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나아져야 CR리츠의 매입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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