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최대 산업단지…KT인재개발원 집적복합단지 밑그림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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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 속 최대 산업단지인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원 부지 내 '첨단산업 집적복합단지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올 하반기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KT의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자회사인 ㈜케이티에스테이트 주도로 KT인재개발원 집적복합단지 조성의 구역 지정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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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법령 변화 많아 구상안 도출 힘들어"…하반기 가능성 ↑
앞서 2013년 도시개발 추진 이후 수년째 표류…교통문제 등 보완 이유
대전시·서구, 2026년 구역지정·기본계획 수립, 2027년 착공 목표
대전 도심 속 최대 산업단지인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원 부지 내 '첨단산업 집적복합단지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올 하반기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KT의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자회사인 ㈜케이티에스테이트 주도로 KT인재개발원 집적복합단지 조성의 구역 지정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구와 케이티에스테이트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이뤄진 절차로, 구상안엔 부지 활용 방안, 추정 사업 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 간 비율 등이 담길 예정이다.
첨단산업 직접복합단지 조성은 KT인재개발원 부지 약 17만㎡(5만 2000여 평)에 AI, IoT, 빅데이터 관련 첨단산업 시설과 주거단지, 시민 개방 공간 등을 조성하는 구의 민선 8기 핵심 사업이다.
구는 6월까지 케이티에스테이트의 구상안을 협의 검토한 뒤, 올 말까지 도시개발사업 계획안을 수립해 대전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대전시는 2026년 구역 지정 및 기본계획안을 수립,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의 추진 일정과 달리 구상안 제출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간 10여 년 넘게 진행되면서 관계 법령은 물론 주변 환경 및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많고, 이를 수정하는 데 상당 기간 소요되고 있다는 게 케이티에스테이트의 설명이다.
앞서 케이티에스테이트는 지난 2013년부터 KT인재개발원 부지에 공동주택과 문화시설, 공원 조성 등이 담긴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추진, 2016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의 입안 신청서를 구에 제출했다. 하지만 대전시와 서구는 교통 문제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고,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사업이 표류됐다.
케이티에스테이트 관계자는 "우선 서구에서 원하는 6월까지 최대한 맞춰 구상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도 "사실 조금 빠듯한 상황이다. MOU 체결과 함께 일부 사업은 진행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보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생각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구는 구상안 제출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행정절차는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케이티에스테이트와 주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구상안이 늦어져도 행정절차를 앞당기면 된다"며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용역 결과만 잘 나오면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괴정동 KT인재개발원 부지 개발은 도심 지역이 대부분인 구 특성상 해당 규모로는 사실상 마지막 산업단지여서 경제계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서도 추진 일정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사업이 공전을 거듭해 온 만큼 향후 실제 시행 여부 등에 의문도 제기한다.
서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역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사업 추진이 10년 넘게 지났는데, 언제 조성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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