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95석" 민주 "110석+α"… 박빙 50곳서 승패 갈린다

김세희 2024. 4. 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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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19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3일 현재 지역구 254개 의석 가운데 '90~100석'을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는 최신 여론 흐름 등을 반영해 4일 구체적인 자체 판세 분석 내용을 브리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까지 취합된 시도당별 자체 판세 분석에 따르면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0곳, 민주당은 146곳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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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주 앞 자체 판세 분석
수도권 4분의1 경합지 전망
野후보 막말·불공정 논란에
5% 안팎 '샤이보수'도 변수
[그래픽] 4·10 총선 국민의힘·민주당 자체 분석 총선 판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19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3일 현재 지역구 254개 의석 가운데 '90~100석'을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정당 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46개)은 제외한 수치다. 결국 전국적으로 50여곳의 접전지역 결과가 선거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 비율이 높은 2030세대의 표심과 여론조사에 응답하기를 꺼리면서 투표장에 갈 가능성이 높은 5%정도의 '샤이보수'의 결집여부가 선거 막판 변수로 꼽힌다.

특히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아빠 찬스'와 막말, 11억 대출, 경찰폭행 등 도덕성 논란 등이 수도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과 의정갈등 해법 여부 등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다.

각 당의 선거전략 단위의 판세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의석 전망치가 다소 늘었다. 당초 국민의힘은 초반 판세를 '74∼82석' 선으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 새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부 접전지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되면서 내부적으로 판세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 직전인 지난 26일 발표한 '110석+α' 전망치를 유지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는 최신 여론 흐름 등을 반영해 4일 구체적인 자체 판세 분석 내용을 브리핑한다는 계획이다.

양당은 공통적으로 진보·보수 지지층의 막판 결집, 막말 논란 등 돌발 변수, 투표율 등에 따라 선거 흐름이 요동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도당 차원에서 판단한 전망치도 차이가 있다.이날까지 취합된 시도당별 자체 판세 분석에 따르면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0곳, 민주당은 146곳이 집계됐다. 각각 90∼100석, 110석+α로 분류한 여야 중앙당의 전망치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최대 20곳이 적었고, 민주당은 최대 36곳이 많은 결과다.

국민의힘에서 꼽은 권역별 우세·경합우세 지역은 △서울 10곳 △경기 2곳 △인천 1곳 △충청 9곳 △부산·울산·경남 29곳 △대구·경북 24곳 △강원 5곳이었다. 이는 중앙당과 시·도당 판세 분석을 바탕으로 산출된 결과다.

민주당 시도당이 파악한 우세·경합우세 지역은 △서울 32곳 △경기 33곳 △인천 13곳 △대전 6곳 △충청 12곳 △부·울·경 16곳 △강원 3곳 △호남 28곳 △제주 3곳이다.

전국을 놓고 보면 국민의힘은 40곳, 민주당은 44곳을 '경합' 지역으로 예상했다. 수도권(122곳)에서 국민의힘이 꼽은 경합지는 24곳(서울 15·경기 7·인천 2곳), 민주당이 판단한 경합지도 35곳(서울 12·경기 22·인천 1곳)이다. 여야 모두 수도권의 4분의 1 안팎을 경합지로 판단한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충북 지원 유세 도중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이 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49개 지역을 박빙지역으로 꼽으면서 "몇% 차이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살얼음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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