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고 터치 안해"...다비치→비투비, 사이 좋은 스타가 말하는 '찐 우정' 비결 [종합]

유소연 2024. 4. 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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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소연 기자] 오랜 세월 변치 않는 우정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있다. 이들의 관계에는 어떤 비결이 숨겨져 있을까. 놀랍게도 모두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각자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깊은 우정을 이어온 스타들을 모아봤다.

3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다비치(이해리, 강민경)가 출연했다. 이날 이해리는 "저희가 오래되다 보니까 사소한 것 하나에 꽂히면 둘이 웃음이 터진다"라고 밝혔다. 강민경 역시 "처음에는 비즈니스 관계였는데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둘도 없는 사이가 됐고, 데뷔하고 나서도 굴곡이 많아서 돈독해졌다. 서로 의지하면서 동료애가 생겼다"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이어 강민경은 "같이 산 적은 한 번도 없다. 각자 집에서 살았다"며 "본능적으로 거리를 두는 게 오래 가는 길이라는 걸 알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집에서는 잠만 자고, 연습실에서 같이 살았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2월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했을 때도 "어떻게 16년 동안이나 좋은 사이를 유지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서로 싫어하는 걸 안 한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선'을 지키며 서로를 존중하는 다비치의 태도가 확연히 느껴진다.

'비투비' 멤버 육성재 역시 12년 차에 접어든 '비투비' 멤버들과 '롱런'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31일 육성재는 온라인 채널 '요정재형'의 '편하게 하자니까 자꾸 여기서 최초공개하려는 아이들ㅠ'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육성재는 최근 근황으로 멤버들과 다른 회사에 이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비투비'라는 그룹은 '비투비컴퍼니'를 따로 세워서 계속 유지하고, 제 (연기 쪽) 개성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제작사 쪽으로 이적했다"라며 "비투비는 다시 집에 돌아가는 느낌이라면 조금 도전을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투비 멤버 간의 끈끈한 비결을 묻는 물음에 육성재는 "'집사부일체'랑 비슷한 것 같다. 일할 때 빼고는 서로 터치를 잘 안 한다"라고 대답했다.

지난 22~24일 비투비는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데뷔 12주년을 맞아 이렇게 여러분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며 "우리의 12주년은 비투비와 멜로디의 바람과 진심이 통해서 꿈이 이루어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해 팬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배우 나문희 역시 배우 김영옥과의 깊은 우정을 수십년째 유지 중이다.

지난 2월 나문희는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영옥과 함께 출연한 영화 '소풍'의 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소풍'의 시나리오를 보고 김영옥에게 출연을 직접 권했을 정도로, 서로를 오랫동안 알아 온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이 '소풍'에 함께 출연할 때, 만약 한 명이라도 출연을 안 하면 둘 다 포기하려 했을 정도로 동반 출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나문희는 김영옥에게 출연을 권했던 이유로 "호흡이 잘 맞는 배우여야 할 것 같았다. 영옥 씨와는 특별히 긴장되거나 그러지 않는다. 영옥 씨가 하는 거 보면 나도 느껴지고 눈만 봐도 느껴지고 그런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정이 별것 아니다. 영옥 씨와는 친해도 조심할 건 조심하고 경우는 지킨다. 꼭 필요할 때는 또 있어 준다. 그런 덕분에 우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오랜 세월 이어진 우정의 비결을 드러냈다.

나문희와 김영옥은 '소풍' 이외에도 '내가 사는 이유', '디어 마이 프렌즈', '여고 동창생' 등 다양한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

한편, 최근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 역시 30년이 넘는 우정 비결로 선을 넘지 않는 '거리감'을 내세웠다. 개코는 "시간이 지나면서 거리감도 주고 각자의 시간도 배려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 학습을 잘한 것 같다"라고 밝혔으며 최자도 "딱 알맞는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 팀워크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유튜브 '요정재형', '비투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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