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축협, 지난해 뛰어난 성과…조합원 실익 지원 ‘밑거름’

서륜 기자 2024. 4. 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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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축산농협(조합장 천해수)이 지난해 신용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아산축협 관계자는 "신용사업 수익은 결국 대출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대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신용사업은 아산축협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든든히 하고 있다.

아산축협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올린 수익을 조합원에게 적극 환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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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자산 1조원 달성…높은 예대비율 유지
하나로마트·한우프라자 사업도 안정적 수익 창출
조합원에 스키드로더·퇴비살포기 구입비 일부 지원
천해수 충남 아산축산농협 조합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상호금융 자산 1조원 달성탑을 들고 2조원 달성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남 아산축산농협(조합장 천해수)이 지난해 신용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아산축협은 이러한 성과를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 시행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어 호평받고 있다.

아산축협은 2023년 신용사업 부문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올렸다. 12월말 기준으로 상호금융 자산 1조원을 돌파한 것. 충남·세종 지역 143개 농·축협 가운데 8곳만이 달성한 결코 쉽지 않은 업적이었다.

특히 예수금 5459억원, 대출금 4879억원으로 예대비율이 89.3%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산축협 관계자는 “신용사업 수익은 결국 대출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대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대출을 적극 추진하면서도 연체비율은 1.18%(2023년말 기준)로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게 아산축협 신용사업의 강점이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신용사업은 아산축협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든든히 하고 있다.

하나로마트 운영 등 경제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일궜다. 특히 2022년 6월 문을 연 한우프라자 ‘온궁’은 ‘한우프라자 사업은 수익을 내기 극히 어렵다’는 속설을 뒤집고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한우 사육 조합원의 소득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

물론 온궁도 처음 6~7개월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고품질 한우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식당’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는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아산축협은 지역 각급 기관·단체의 회의를 농협 회의실에 유치한 후 회식 장소로 온궁을 이용하게 하는 마케팅 전략도 시행해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산축협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올린 수익을 조합원에게 적극 환원하고 있다. 지난해 한우·젖소 사육농가에 스키드로더 40대와 퇴비살포기 84대 구입비 일부를 지원했고, 농업용 굴삭기 2대를 구입해 조합원이 축사 내 퇴비를 치울 때 지원하고 있다.

천해수 조합장은 “상호금융 자산 1조원 돌파에 만족하지 않고 지점 2곳을 신규로 오픈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2조원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이를 통해 거둔 수익은 조합원을 위한 지원에 더 많이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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