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최고령 1위도 경신하는 조코비치, 연속 재위 1위 기록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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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자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한 36세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역대 최고령 1위 기록(36세와 320일)을 7일 경신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지난 시즌을 8번째 1위로 마친 조코비치에 비해 2위 샘프라스는 6차례, 페더러와 코너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5차례로 뒤를 잇는다.
랭킹 1위에 관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조코비치에게도 손이 닿지 않을 것 같은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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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자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한 36세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역대 최고령 1위 기록(36세와 320일)을 7일 경신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올 시즌 조코비치는 단체전을 제외하면 아직 2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아 호주오픈(멜버른)은 준결승에서 야닉 시너(이탈리아)에게 패했고, BNP파리바오픈 3회전에서는 루카스 나르디(이탈리아)에게 졌다. 그런데도 지난 시즌의 롤랑가로스, US오픈 우승, 윔블던 준우승 등에서 얻은 포인트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이번 주로 통산 재위 419주째에 돌입했다.
419주는 단연 역대 최장이다. 2위 페더러의 310주, 3위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286주, 4위 이반 렌들(미국)의 270주, 5위 지미 코너스(미국)의 268주를 크게 따돌렸다. 또 지난해 2월에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377주를 제치고 남녀 통틀어 테니스계 최장수를 기록했다.
연간 최종 1위를 획득한 횟수에서도 월등하다. 지난 시즌을 8번째 1위로 마친 조코비치에 비해 2위 샘프라스는 6차례, 페더러와 코너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5차례로 뒤를 잇는다.
랭킹 1위에 관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조코비치에게도 손이 닿지 않을 것 같은 기록이 있다. 바로 연속 재위 1위 기록. 이 부문에서 페더러는 237주, 코너스가 160주이며, 조코비치는 122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는 2014~16년에 기록한 것으로 현재 1위 재위는 지난해 9월 11일부터 시작되었다.
조코비치가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2011년 7월 4일로 나달을 제친 이때 그는 24세였다. 라이벌 페더러와 나달은 모두 22세에 정점을 찍었고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19세에 올랐다. 이들에 비해 조코비치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강인함을 보여줬다.
예를 들어 30세 이후 그랜드슬램 획득 횟수로는 페더러가 4회, 나달이 8회인 반면 조코비치는 무려 12회. 지난 시즌의 롤랑가로스와 US오픈에서는 최고령 우승 기록마저 경신했다. 게다가 올해 윔블던에서는 페더러가 보유한 35세 342일의 우승 기록이 걸려있고, 파리올림픽(단식)에서 우승하면 역시 기록 경신이다.
강철 멘탈과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조코비치가 언제까지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갈지 지켜보자.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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