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정가 고소고발 잇따라… 진흙탕 과열 양상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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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충청권 정가에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신경전이 고발전으로 비화,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후보자 간 고소·고발 등 난타전은 정책 대결 실종은 물론,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산·태안에서도 여야 캠프가 서로를 고발하는 등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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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강승규, 문진석-신범철 등 연쇄 맞고발
4·10 총선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충청권 정가에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신경전이 고발전으로 비화,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후보자 간 고소·고발 등 난타전은 정책 대결 실종은 물론,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는 결국 선거 관심도 저해와 투표율 하락, 사법리스크 등 각종 부작용이 뒤따라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3일 나소열 민주당 후보를 재산 축소 신고 등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장 후보 선대위는 나 후보가 재산 신고 과정에서 서천군 기산면 소재 토지 등 가액을 축소 신고했다는 주장이다.
홍성·예산에서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 선대위와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가 맞고발하는 등 강하게 맞붙었다.
양 후보 선대위는 강 후보가 지난달 31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내포신도시에 유치하기로 했던 국제컨벤션센터,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혁신상회 등을 양 후보가 (충남도지사 시절) 천안으로 결정했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충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강 후보 선대위도 지난 2일 양 후보 선대위를 무고 혐의로 홍성경찰서에 고발했다. 강 후보 측은 "2021년 1월 충남도의회 본회의 326회 김명숙 도의원 발언을 근거로 질의한 내용"이라며 무고죄로 대응했다.
천안갑에서는 문진석 민주당 후보와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 간 난타전이 예고됐다.
신 후보는 "(수도권 전철을) 병천까지 약속하지 않았다"는 문 후보의 TV토론회 발언을 2020년 문 후보 공보물과 엮어 문제삼은 것이다.
반대로 문 후보 측은 "알 수 없는 단체가 내건 '비방 현수막' 내용이 신 후보 측 현수막과 일치한다"며 명예훼손죄 고발 계획을 밝혔다.
서산·태안에서도 여야 캠프가 서로를 고발하는 등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성일종 후보 측은 조한기 민주당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해 성 후보 사촌동생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내용을 조 후보가 무분별하게 유포·재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조 후보 측은 성 후보 측을 "페이스북에 올린 '서산시 여성단체협의회 지지 선언' 내용은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대전에서는 한 시민단체가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중구 후보를 그린벨트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 상대 후보인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 측이 박 후보를 향해 소명 요구와 사퇴를 촉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후보간 고소·고발 외에도 유튜버 등 제3자를 향한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에서는 강준현 민주당 세종을 후보가 3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고발했다.
강 후보는 최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방송에서 자신의 '유흥업소 방문 의혹' 등을 제기하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황명선 민주당 논산·계룡·금산 후보는 후보자 비방 등 혐의로 지역 한 언론인 출신 인사를 고발했고, 역으로 불법감시시민위원회와 미래희망충청시민연대는 논산경찰서에 황 후보의 논산시장 시절 관용차 불법 개조 등 의혹을 담은 진정서를 냈다.
충북 충주에서는 김경욱 민주당 후보가 자신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전기설비업체 운영자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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