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와 GS건설, 잭폿… `K-건설` 퀀텀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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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명을 바꾼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잭폿'을 터뜨렸다.
역대 해외 건설 사업 수주 실적 가운데 3번째로 큰 규모다.
3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올해 2월 말까지 해외 수주액은 21억5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다.
하지만 삼성E&A·GS건설이 대형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에 다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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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기업.금융권 큰 역할
해외건설 사업 수주 '역대 3위'
"연간 목표 400억달러 청신호"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명을 바꾼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잭폿'을 터뜨렸다. 역대 해외 건설 사업 수주 실적 가운데 3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연초 주춤했던 해외 건설 수주액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전년대비 반토막에 머물렀던 연초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는 수치를 달성하게 됐다.
3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올해 2월 말까지 해외 수주액은 21억5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다. 이는 전년도 실적(41억6000만 달러)의 48%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 해외수주 건수는 133건으로 전년도 109건 대비 늘었지만, 수주 총액은 반토막 수준이었다.
하지만 삼성E&A·GS건설이 대형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에 다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가 이번에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총 72억 달러(약 9조7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수주금액은 삼성E&A 약 60억달러(약 8조원), GS건설 12억2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이다. 두 회사의 수주 지분을 합하면 올해 국내 건설사가 올해 4월 2일까지 수주한 총액(55억 달러)를 뛰어넘는다. 수주금액 약 60억 달러는 삼성E&A 창사 이래 최고액인 것은 물론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동쪽 350㎞에 위치한 기존 파딜리 가스 플랜트를 증설하는 것이다. 삼성E&A는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1번'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을 만드는 '패키지 4번'을 수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하루 800톤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 시설 3기 건설하며, 설계·구매·시공·시운전 지원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두 건설사의 수주 성과로 올해 이날까지의 국내 건설사 해외건설 수주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1억1000만 달러)의 2배를 넘는 12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사업 수주 과정에서 정부의 외교, 공기업·금융권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2022년 11월 방한한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과의 회담·작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등을 언급하며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정상외교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연초 제시한 연간 해외건설 수주 목표인 400억 달러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올해 이날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은 수치를 달성하게 된다"며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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