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첨단산업 발전 맞춰 지역 섬유산업 육성·지원 나서

황호영 기자 2024. 4. 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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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발달에 맞춰 떠오르고 있는 섬유 산업의 소상공인,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한다.

섬유 산업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발달에 맞춰 극한 환경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섬유 등 수요가 다각화되고 있지만, 시제품 제작과 인증 획득에 필요한 재원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도는 3일 지역 섬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섬유소재연구원과 ▲섬유 기업 맞춤형 신소재 개발 사업 ▲섬유·패션 친환경 글로벌 인증 지원▲섬유 분야 유해 물질 시험 분석 및 인증 지원 등 3개 분야를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맞춤형 신소재 개발 사업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용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종류의 산업용 섬유 수요가 늘면서 사업 진출 기회 역시 대폭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시·군에 위치한 산업용 섬유 소재 생산 기업, 또는 해당 업종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2천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별 시제품 제작비 지원금, 지식 재산권 확보를 위한 제안 기술 선행 특허 조사 지원 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또 도는 섬유·패션 친환경 글로벌 인증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섬유·패션 분야 중소기업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코텍스(OEKO-TEX)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인증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당 1천800만원 한도 내에서 관련 비용의 70%까지 지원한다.

도는 오는 11일 양주시에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 뒤 희망 기업 참여를 받을 예정이다.

친환경 인증과 더불어 안전 관련 인증 취득 지원도 병행한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과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요구되는 제품 안전 시험 수수료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도는 소상공인은 80%, 중소기업은 60% 범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배진기 도 기업육성과장은 “환경 규제와 수출·내수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섬유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내 업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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