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1분기 DCM 왕좌 찾은 KB증권…4강 체제 굳어지나

박미경 2024. 4. 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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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04월03일 17시3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올해 1분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KB증권이 대표 주관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회사채 발행에서 적어도 5곳 이상의 증권사가 공동 주관을 맡는 등 주관사단 대형화가 추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KB증권은 단독 주관 실적을 쌓아가며 DCM 시장을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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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KB證 DCM 주관 금액 5조원
단독 주관 실적 쌓아가며 시장 선점
신한證 약진 돋보여…주관 건수 61건
이 기사는 2024년04월03일 17시3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1분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KB증권이 대표 주관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관사단 대형화가 관행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단독 주관을 많이 수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면서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KB증권의 일반 회사채 기준 DCM 주관 금액은 5조817억원, 총 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17.96%에 달하는 수치로, 2, 3위 자리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16.74%)과 NH투자증권(16.13%)을 소폭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과 함께 4월 총선 후 채권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전 자금 조달을 서두르려는 기업들이 큰 폭으로 늘면서다.

이 기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은 총 101조1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86조8640억원)보다 16.5% 늘어난 규모다. 이 분위기가 올 한해 이어진다면 작년 한해 전체 수요예측 참여 규모인 149조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회사채 발행에서 적어도 5곳 이상의 증권사가 공동 주관을 맡는 등 주관사단 대형화가 추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KB증권은 단독 주관 실적을 쌓아가며 DCM 시장을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만 총 13곳의 기업이 일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증권사에게 단독 주관을 맡겼는데, 이중 절반 이상인 7곳이 KB증권을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선택했다. 기업별로는 △대상(AA-) △롯데건설(롯데케미칼 보증, AA) △유안타증권(AA-) △한국토지신탁(A-) △한화투자증권(AA-) △이랜드월드(BBB) △넷마블(A+) 등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4조7355억원)과 NH투자증권(005940)(4조5633억원)이 나란히 4조원대 규모의 주관 업무를 따내며 KB증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4월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역대급 규모인 11조원에 달해 차환을 위한 발행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세 증권사 간 주관 실적 차가 크지 않아 향후 순위 변동 가능성도 크다.

4위 자리를 차지한 신한투자증권(4조740억원)도 주목할 만하다. 신한투자증권은 SK증권(2조5939억원)과의 주관 실적차를 1조4000억원대로 크게 벌려 놓은 상태다. 발행 건수도 61건에 달한다. 기존 빅3(KB·NH·한국투자증권)를 넘어 4강 체제 굳히기에 나섰는데, 리그테이블 상위 4곳의 전체 시장 점유율의 경우 65.23%로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콘텐트리중앙(BBB) 단독 주관을 맡는 등 차곡차곡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

한 증권사 IB 담당 임원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주관 업무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채권을 적기에 발행하고 투자자들을 잘 모아야 하는 게 주관 업무의 핵심”이라며 “신한투자증권도 하루아침에 실적이 쌓인 게 아니다. 3년 전부터 발행사들을 만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해 왔었는데 이제서야 두각이 나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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