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만 5000명' 英 유명 젠더 클리닉 폐쇄…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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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젠더 클리닉 '타비스톡 포트만 트러스트 클리닉'이 문을 닫으며 혼란이 빚어졌다.
대기자만 5000명인 이 클리닉은 영국에서 유일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젠더 클리닉이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더타임스와 가디언을 종합하면 지난 주말 타비스톡 포트만 트러스트 클리닉이 폐쇄됐다.
청소년을 위한 젠더 클리닉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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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폐쇄 후 새로운 접근 방식 필요"
英 NHS "관련 서비스 전국으로 확산할 것"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세계적으로 유명한 젠더 클리닉 '타비스톡 포트만 트러스트 클리닉'이 문을 닫으며 혼란이 빚어졌다. 대기자만 5000명인 이 클리닉은 영국에서 유일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젠더 클리닉이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더타임스와 가디언을 종합하면 지난 주말 타비스톡 포트만 트러스트 클리닉이 폐쇄됐다. 해당 클리닉은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상담·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폐쇄 조치는 소아과 전문의인 힐러리 카스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카스 박사는 수도 런던에만 있는 기존 클리닉이 "장기적으로 안전한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영국 국립보건국(NHS)은 젠더 클리닉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클리닉이 처방했던 '사춘기 차단제’도 폐쇄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춘기 차단제는 성호르몬을 억제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의 이차 성징을 막는 약물이다. 이 약물의 부작용 우려 등 부정적 여론이 확산한 게 기관 폐쇄에 영향을 미쳤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청소년을 위한 젠더 클리닉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과 리버풀의 앨더 헤이 병원(Alder Hey Children‘s Hospital)을 포함한 여러 병원이 타비스톡 클리닉의 기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관계자 사이에선 "치료를 위한 인력도 부족하고, 의사들의 전문성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타임스가 인용한 한 소식통은 "NHS의 잘못된 관리”라며 “이 혼란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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