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활로 찾자” 핀테크와 손잡는 지방 금융사들[금융팀의 뱅크워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은행을 사용하시나요.
지방은행들은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인터넷은행, 핀테크와 손을 잡고 있습니다.
지방금융이 인터넷은행 및 핀테크와 협업에 나선 이유는 지역 중심의 영업 구조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데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으로 지방은행의 경영환경은 악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은행을 사용하시나요. 모두에게 익숙한 시중은행부터 은행권의 ‘메기’로 떠오른 인터넷은행까지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는데요. 지방은행들은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인터넷은행, 핀테크와 손을 잡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은행과 토스뱅크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아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객이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데요. 지방은행의 자본력과 인터넷은행의 온라인 채널이라는 강점이 합쳐진 모델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의 지주사인 JB금융그룹은 핀테크와의 협업에 적극적인 대표적인 금융회사입니다. 국내는 물론 베트남의 핀테크 업체와도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죠. DGB대구은행도 ‘핀테크 상생은행’을 내세우며 시중은행 전환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방금융이 인터넷은행 및 핀테크와 협업에 나선 이유는 지역 중심의 영업 구조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데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으로 지방은행의 경영환경은 악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BNK부산, BNK경남, 대구, 광주, 전북 등 5개 지방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4358억 원으로 전년(1조5500억 원) 대비 7.4%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4분기(10~12월)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채권인 고정 이하 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30% 가까이 불어나는 등 건전성은 나빠지고 있죠. 이에 따라 지방은행을 핵심 계열사로 둔 BNK, DGB, JB 등 3개 금융그룹 실적도 1년 사이 1조7768억 원에서 1조6041억 원으로 9.7% 줄었습니다.
문제는 지방은행이 거점지역 내에서도 좀처럼 영향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거점지역 내 여신 점유율은 각각 28.5%, 24.9%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지난해 9월 말 기준), 전북은행(지난해 11월 말 기준) 역시 영업지역 내 대출 점유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그만큼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찾아 나설 필요가 커진 것이죠.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래로 1조를 벌었네”…35살 女가수 억만장자 됐다
- “앞으로 ‘이 개’ 키우려면 허가 받아야”…사람 공격 시 맹견 지정
- “국밥서 담배 나왔다” 1시간 난동…알고 보니 ‘자기 담배’
- “이 커피 마시지 마세요”…중국산 커피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검출
- “이사 중 父 옆으로 짐 추락”… 항의하자 짐 두고 철수한 사다리차 기사
- “아빠 보증 잘못 섰어” 울먹인 딸 전화에 당진서 서울까지 달려온 70대父, 알고보니…
- 파리 지하철에 등장한 ‘태권도역’…밤사이 역명 바뀐 이유는?
- 푸바오 탄 차량 붙잡고 토닥토닥…울컥한 사육사
- ‘찌질의 역사’ 김풍 “미치겠다”…송하윤 학폭 이후 글 올려
- ‘재판 거부’ 송영길 “옥중 방송 연설 녹화하게 해달라”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