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바이오 소부장 공급 핵심 기지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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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핵심 기지로 육성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열고,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확대 개편안 등 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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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핵심 기지로 육성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열고,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확대 개편안 등 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추가 선정된 △충북 오송(바이오) △광주(자율주행차 부품) △대구(전기차 모터) △부산(전력반도체) △경기 안성(반도체 장비) 등 소부장 특화단지 5곳에 2028년까지 총 5067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연구개발(R&D)에 2318억 원, 테스트베드에 2228억 원, 인력양성에 80억 원, 펀드에 210억 원 등을 투입한다.
이번 추가 지원은 이들 특화단지에 예정됐던 6조 7000억 원의 민간 투자를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오송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배지 등 바이오 소부장에 대한 수요-공급기업 공동 R&D 지원과 함께 바이오 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센터도 구축해 글로벌 규격 공인 시험 분석 지원까지 일괄 추진한다.
정부는 이날 특화단지별로 인력양성, 규제 개선 등도 병행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송 특화단지에는 입주기업과 규제기관이 협력하는 지원단을 운영해 규제 개선과 함께 R&D 단계부터 인허가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안성 특화단지에는 폴리텍 대학 내 반도체 장비실증센터를 구축하고 대구 특화단지엔 모빌리티 대학을 설립한다. 광주 특화단지는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150대 기술에서 200대 기술로 확대하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개편안도 의결했다.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금속, 전기·전자, 기초화학, 바이오 등 7대 분야에 우주·항공, 방산, 수소 등 3개 분야를 신설하고 40개 기술을 지정했다.
바이오 소부장 기술도 기존 5개에서 원료의약품, 기능성 소재, 초고속·대량생산 공정장비 등의 기술을 추가 지정해 19개 기술로 확대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주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를 연계해 '국가 첨단 산업지도'를 완성해 가겠다"며 "소부장은 첨단산업의 근간이자 공급망 강국으로 가는 지렛대로 정부는 소부장 산업의 초격차 혁신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송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는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 글로벌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백신 등 의약품 제조공정(배양→정제→완제)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자립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LG화학과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주요 수요기업과 바이오원부자재 관련 약 70개 소부장 기업이 충북에 위치해있어 소부장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정된 민간투자액은 약 1조 6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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