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현재 아스널에 베르캄프 떠올리는 선수 있다” 누구?
아스널의 레전드 감독 아르센 벵거가 현재 아스널에 자신과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데니스 베르캄프를 연상시키는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벵거 전 감독은 최근 자신의 제자였던 프레디 융베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끌던 아스널과 현재 미켈 아르테타 체제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아스널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벵거 전 감독은 “비전과 창의성이라는 측면에서 데니스 베르캄프와 현재 10번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유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베르캄프는 아스널과 네덜란드 축구를 대표하는 전설이다. 그는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인터 밀란을 거쳐 1995년 아스널에 입성했다. 이후 11년 간 뛰면서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총 3번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거머쥐었고 4번의 FA컵 우승을 이뤘다. 특히 우아한 터치와 볼 트래핑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멀리서 온 패스를 한번에 잡아놓고 골을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며, 화려한 터치 기술로 일명 ‘베르캄프 턴’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베르캄프를 누구보다 잘 아는 벵거 전 감독은 이런 대스타를 현재 아스널을 이끄는 중원사령관 외데고르와 비교했다. 포지션은 서로 다르지만 번뜩이는 ‘창의성’이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스널에는 또 다른 베르캄프도 있다. 카이 하베르츠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과거 자신이 지도했던 하베르츠를 베르캄프와 비교한 적이 있다. 움직임과 포지셔닝 측면에서의 유사성을 들었다. 투헬 감독은 “하베르츠는 득점력을 갖고 있으며 하프 포지션과 나인 포지션에서 자유롭게 넘나들며 수비진을 공략한다”면서 베르캄프, 로빈 판 페르시 등의 모습이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2023-2024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아스널은 벵거 전 감독 시절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당시 우승의 주역이었던 베르캄프를 떠올린 벵거 전 감독은 친정팀이 마지막에 웃길 누구보다 기원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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