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출마’ 송영길, 구치소에서 총선 연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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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청구가 기각된 데 반발해 재판을 거부 중인 송영길(61)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운동용 방송 연설을 옥중 녹화하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송 대표는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안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TV 방송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고 법무부 교정본부에 요청했다.
법무부가 옥중 녹화를 허용할 경우 송 대표의 연설은 오는 4일 TV를 통해 방송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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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청구가 기각된 데 반발해 재판을 거부 중인 송영길(61)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운동용 방송 연설을 옥중 녹화하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송 대표는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안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TV 방송연설을 녹화하게 해달라고 법무부 교정본부에 요청했다. 공직선거법 71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발표하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중 텔레비전 및 라디오 연설을 할 수 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송 대표는 구속 후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했고, 총선 광주 서갑 지역구 후보로 등록했다.
법무부는 송 대표의 요구에 방송연설 녹화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 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현대 비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옥중 출마한 박주선 전 의원이 교정당국 허가를 받아 옥중 방송연설을 한 바 있다. 당시 무소속이던 박 전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TV 연설을 촬영했다. 법무부가 옥중 녹화를 허용할 경우 송 대표의 연설은 오는 4일 TV를 통해 방송될 전망이다.
송 대표는 지난달 29일 보석이 기각된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전날부터는 단식에 돌입했고, 이날 재판에는 변호인까지 모두 불출석했다.
이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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