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우디서 잭팟… 1조6000억 가스플랜트 수주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에서 열린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 계약 체결식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앞줄 왼쪽) 등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600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냈다.

GS건설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하는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2억2000만달러(한화 1조6000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약 41개월이다.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시에서 약 80㎞ 떨어진 파딜리 유전 지역 공단내 운영 중인 기존 파딜리 가스플랜트의 용량 확대를 위해 발주된 공사다.

GS건설은 하루 평균 800t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시설 3기를 짓는다.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지원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수행한다.

GS건설이 짓는 황회수처리시설은 가스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포집하고 재활용하는 고도화 설비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다양한 건설 역량과 다수의 해외 설계·조달·시공(EPC) 플랜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오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해온 플랜트사업의 내실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